수도권 아파트 절반 매매가 하락

2011. 7.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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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 2009년 10월 이후 약 20개월간 수도권 아파트 절반가량의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11월부터 지난 5일 현재까지 약 20개월 사이에 수도권의 전체 아파트 350만8000여가구 중 49.8%인 174만9000여가구의 집값이 그 이전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구당 매매가격 하락폭은 1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이 83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특히 1억원 이상 빠진 아파트도 9만4000가구에 달했다.

대신 수도권 전체 가구수의 33%는 가격에 변동 없이 그 이전 수준으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59만7000여가구는 집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한 가구가 50%를 웃돌았다.

특히 경기 과천지역은 98.73%가 DTI 확대 시행 후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과천지역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 지식정보화타운마저 5차보금자리로 전환 예고되면서 최근에도 집값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기 파주운정신도시(93.87%)와 고양시(81.87%), 일산신도시(79.78%) 등 지난해부터 입주물량이 대거 몰린 경기 서북부권 아파트도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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