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남궁민 첫 "아빠" 외침에 시청자 눈물, 새드엔딩 암시?
[뉴스엔 고경민 기자]
봉마루란 이름을 숨기고 살았던 장준하(남궁민 분)가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바보 봉영규(정보석 분)에게 "아빠"를 외쳤다.
7월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연출 김상호) 28회에서는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최진철(송승환 분)이 친아들 장준하을 이용해 가짜아들 차동주(김재원 분)를 없애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진철은 과거 자신의 장인이기도 한 전 회장을 죽이고 지금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를 어린 차동주가 우연히 보게 됐고 그는 최진철의 살해를 증명할 유일한 목격자다. 최진철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태연한 척 하면서도 자신을 몰아내려는 이들에게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결국 또 한 번의 살인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최진철은 친아들 장준하를 이용하는 악마같은 면모를 보였다. 최진철은 "차동주가 없어져야 내가 우경그룹을 차지할 수 있겠다"는 그의 말을 녹음했다. 이어 장준하인양 차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포천 공장으로 유인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장준하는 아버지에게 분노하며 한걸음에 포천 공장으로 달려갔다. 누구보다 차동주가 걱정됐던 것.
이어 봉우리(황정음 분)에게 전화를 걸어 차동주가 위험하단 사실을 알리고 빨리 포천공장으로 가달라고 외쳤다. 우연히 이 얘기를 들은 봉영규는 과거 봉우리의 엄마 미숙(김여진 분)을 공장 화재로 잃은 적이 있던 터라 포천 공장에 가기를 만류했다.
하지만 장준하가 "아빠"라고 처음으로 외치며 도움을 요청하자 봉영규의 눈빛이 달라졌다. 봉영규는 장준하의 한 마디에 "아빠가 구하러 가겠다"며 공장으로 달려갔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온 세살을 맑게 하는 봉영규, 드디어 장준하에게..아 감동이다", "이 장면에서 눈물났다는..얼마나 듣고 싶던 말인가", "내마들 최고의 대사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감동적인 장면이 종영을 앞둔 '내마들'의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청자들은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봉영규가 죽을 것 같았다", "아빠가 갈게에 마음이 짠했는지..제발 해피엔딩을 해달라", "아무에게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으면.."등 의견을 전했다.
고경민 기자 gogi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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