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창 오씨들의 '수구초심' 성씨공원 참배 후 쌀기탁

김창곤 기자 2011. 6. 2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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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모두 12개. 고창군은 2005년 이후 고창읍 교촌리에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며 이들 성씨 공원을 세웠고, 이 공원에 처음 '시조공 유허비'를 세운 성씨가 고창 오씨다.

고창 오씨 대종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 보내달라며 고창군에 400만원어치의 쌀(20㎏들이 110포대)을 전달했다. 이곳 성씨 공원에서 지난 24일 유허비 건립 1주년을 기념하는 제(祭)를 올리며 울산의 종손 오승탁씨를 중심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오지영 대종회장은 "전국에 흩어져 살면서 늘 관향(貫鄕)을 그리워했고 시조 할아버지 유허비를 세우도록 도와준 고창군이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배하며 고창과의 인연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마음과 정성에 숙연했다"며 "대종회원들이 도시에서 고창으로 돌아오신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려 초 한림학사 오학린 공이 시조인 고창 오씨는 고창에서 대성(大姓)을 이뤘으나, 동학농민혁명 등 전란과 함께 20세기 초 서울·해주·울산·경주·옥천 등으로 떠나, 고창에는 거의 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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