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오아시스가 되겠다

2011. 6.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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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이 상품만 판매한다는 편견을 조금씩 버려야 할 것 같다. 고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 일상의 스토리와 스타일까지 제시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남성패션 전문 쇼핑몰 낙타스타일(www.naktastyle.com 대표 이진호)은 고객들을 패션업계의 오아시스로 인도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낙타'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셔츠, 티, 재킷, 바지, 모자, 가방, 선글라스 등 각종 액세서리 포함 약 2,000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낙타스타일은 옷은 쉽고, 편하게 입어야 한다는 점과 어떤 옷을 입느냐가 아닌 어떻게 입느냐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낙타스타일은 창업 초기부터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포토매거진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여행지를 다니며 촬영한 제품 사진을 통해 상황에 맞는 스타일 연출을 보여주는 '라이프 온 컨셉츄어' 코너를 마련했다.

창업 때부터 이어진 '라이프 온 컨셉츄어'는 낙타스타일의 역사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올린 포토스타일 횟수만 수백여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소소한 일상의 스타일 컨셉트까지 보여주는 '라이프 온 투데이'를 추가하며 스타일이 있는 전문 쇼핑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서 출발했다.

제주도, 태국, 상하이, 도쿄, 뉴욕 등 여행지를 두루 다니며 촬영한 것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에 여행할 때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서다.

커뮤니티 공간의 모델지원 코너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진호 대표는 "사람 마다 다양한 얼굴에 다양한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모델들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다면 고객들이 옷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하며 의류시장에 뛰어들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타일 연출을 직접 보여주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 낙타스타일의 전국구를 선언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이 대표는 "자체 브랜드 '애비뉴 6번가(6th. AVENUE)'를 통해 약 40여 종의 의류를 만들고 있고, 올 가을에는 슈트와 세미 정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의 스타일을 창출하는 쇼핑몰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이진호 낙타스타일 대표 사막의 낙타가 뚜벅뚜벅 오아시스를 찾아 나선다. 힘들고 외로운 여정이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의 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 길을 멈추지 않는다.

낙타스타일의 이진호 대표는 고객들에게 스타일을 선물한다는 창업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 창업 이유가 궁금하다.

- 처음에는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 대학도 기계공학을 전공할 정도로 옷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다.

그러던 중 휴업을 하게 된 누나의 아동복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300만원으로 '옷 장사'를 시작했다.

3개월 만에 누나에게 가게 보증금의 두 배를 주며 아예 가게를 인수해 '사장님'이 됐다. 당시 잘 팔릴 때 하루 500만~6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 낙타스타일의 컨셉트는.

- 어릴 때부터 옷을 잘 입는다는 평을 들었다. 그렇다고 메이커와 비싼 옷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즉 코디법을 정확히 알았다고 봐야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가 아니라 옷을 어떻게 입을 것인지를 고민한다.

낙타스타일은 고객에게 '패션'을 선물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하기 위해 스타일을 덤으로 주고 싶다.

사막에서 꼭 필요한 낙타처럼 패션계의 오아시스가 되겠다.

▲ 자체 브랜드를 갖게 된 이유는.

- 어느 날 인기상품이 품절과 동시에 주문이 들어왔다. 고객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꼭 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결국 품절된 상품을 직접 만들어 보내면서 자체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브랜드명은 뉴욕 거리 명칭인 '애비뉴 6번가'로 정했다. 언젠가는 우리 나라도 이런 스타일의 패션을 추구할 것 같아서다.

▲ 앞으로 계획은.

- 우선, 사업 확장에 전전긍긍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어떤 컨텐츠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쇼핑몰이 되고 싶다.

고객들이 구매 목적과 상관없이 스타일 참조를 위해 낙타스타일을 찾아올 만큼 컨텐츠로 승부할 생각이다. 현재 기부도 하고 있지만 고객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도 펼치고 싶다.

[매경닷컴 박현주]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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