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중1 첫 기말고사 코앞에 선배 중학생 3인의 조언

2011. 6. 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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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과목부터 준비.. 암기과목은 교과서 목차따라 체계적으로

[동아일보]

《6월 말∼7월 초에 대부분 중학교가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첫 기말고사를 앞둔 중1들은 불안하다. 시험 과목수와 범위가 중간고사에 비해 늘어나는데다, 공부할 내용도 더 어려워지기 때문. 기말고사에 포함되는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 준비도 결코 만만치 않다. 새 교육과정이 본격 도입된 올해 중1부턴 집중이수제가 실시됨에 따라 3년 치 분량을 1학년 때 몰아서 배우는 경우 시험범위가 주요과목 수준까지 많아지기도 한다.》 중학 첫 기말고사.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막막할 땐 우등생 선배들의 공부법을 '벤치마킹' 해보자. 전교 5등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는 서울 대왕중 3학년 오지수 양(15), 서울 삼정중 2학년 박병규 군(14), 서울 월촌중 2학년 조연수 양(14)의 공부방법을 통해 △주요과목 △암기과목 △예체능 과목 학습전략을 살펴봤다.

주요 과목 ■ 어려운 단원부터 공부하라 ■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과목은 중요하기도 할뿐더러 내용이 어려워 시험 전까지 최소 두 번씩은 샅샅이 공부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조언. 특히 수학은 감(感)을 잃지 않도록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본다. 전 범위를 공부하기에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외울 내용이 많은 단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제일 부담스러운 공부를 끝내면 안심이 돼 나머지 공부에도 속도가 붙고,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해야 할 상황이 닥쳐도 훨씬 수월하다.

주요과목은 '교과서→문제집→기출문제' 순으로 공부한다.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전체 맥락과 중요한 내용을 이해, 암기하고 문제집으로 확인한 뒤 시험 전날엔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검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서술형 문항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단어 한두 개만 틀려도 부분 감점을 당해 등수가 확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양은 영어 교과서와 프린트 본문을 일일이 손으로 써보면서 외운다. 국어의 시(詩)나 수학의 문제 풀이과정, 과학의 개념정의도 마찬가지다. 그는 "서술형 답안은 교과서에 나온 문장이나 표현, 수식을 그대로 활용해 작성하는 게 좋다"면서 "중요한 부분은 전체 문장을 여러 번 쓰는 방식으로 익혀야 조사나 단어를 틀려 감점당하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암기 과목 ■ 교과서 목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외워라 ■

기말고사 때 적잖은 학생들이 애를 먹는 과목이 바로 도덕, 기술·가정, 한문 같은 암기과목이다. 통째로 암기해야 할 분량이 많아 이를 노트에 일일이 정리하면서 외우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 생소한 용어나 개념이 등장해 외우기 까다로운 과목도 있다. 최단시간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노하우는 없을까? 조 양은 '정리 노트'를 활용한다. 교과서를 정독하고 몇 차례 소리 내 읽으며 외운 뒤 교과서 목차에 따라 △대단원 제목 △소단원 제목 △중요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 적는 것. 수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켜 혼동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틀을 잡는 작업이다. 그 다음엔 단원 제목만 봐도 그에 딸린 구체적인 내용이 떠오를 때까지 계속 공부한 내용을 상기한다.

조 양은 "예를 들어 기술·가정 과목엔 '정보란 무엇일까'와 '정보 통신 기술이란 무엇일까'라는 소단원이 있다. 내가 외운 세부 내용이 어떤 상위개념(단원)에 속하는지 알고 공부하면 무작정 외울 때보다 훨씬 잘 외워진다"면서 "시험 전날 정리 노트를 보며 어느 단원이 잘 외워지지 않았는지 금방 찾아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예체능 과목 ■ 시험 전 수업시간을 놓치지 마라 ■

올해 중1은 예체능과목 시험 준비도 만만치 않다. 집중이수제로 3년 간 배울 범위를 1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경우 한 번의 지필평가를 위해 공부해야 할 분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과목은 클래식 곡을 들려준 뒤 곡의 이름, 작곡가 등을 맞히는 감상문제가 출제되고 음악사, 음악이론까지 외워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선 주말 중 하루 날을 잡아 공부하고, 등하교 때 틈틈이 MP3플레이어로 감상문제에 쓰일 곡을 들으며 대비하는 게 좋다.

박 군은 예체능 공부에도 자신만의 암기법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체육을 공부할 땐 자신이 운동경기를 하는 장면을 상상한다. '축구경기에서 페널티 마크는 골키퍼의 11m 앞'이라는 내용을 외운다면 자신이 페널티 킥을 차기 위해 골에서부터 열한 걸음을 걷는 모습을 떠올리는 식이다.

박 군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시험범위에서 중요한 내용을 죽 훑어주실 때가 있는데 시험 문제와 깊이 연계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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