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핫플레이스] 이대앞-신촌

2011. 6. 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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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앞과 신촌은 지금 20대들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다운타운으로 사랑받던 핫 플레이스다. 몇몇 넓은 길 이외에는 바둑판 같이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골목과, 그 골목골목을 멋지게 채우고 있는 스타일, 패션, 맛집, 카페들의 풍경과 그곳에 들어가 있는 유행과 개성이 오가는 사람의 눈을 가만히 나두질 않는다. 2011년 6월의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3가지 길이 있다. 아기자기한 이대와 시끌벅적한 신촌 그리고 차분함이 흐르는 이대후문 연대 동문길이 그곳들이다. 이대는 오래 머물러있어도 눈치 보이지 않을 예쁜 카페와 여학생 취향에 맞춘 팬시한 음식점과 옷가게와 미용실, 수제 구둣가게, 맛사지숍이 눈에 자주 띈다.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대 어학당이 생기며 국제 여초 현상 지역이 되었다. 이대 앞에 없는 게 몇 가지 있다. 고깃집, 횟집이 없다. 쇼킹한 공간도 찾아보기 힘들다. 10시 이후 이대앞은 그래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한가로워진다. 그래서 이대에서 놀던 친구들은 어서어서 신촌역을 지나 신촌먹자길로 이동한다. 신촌은 신촌역로에서부터 명물거리를 지나 연세로와 신촌로 일대를 모두 포괄한다.

먹을 것 천지이고 밤새 불야성을 이룬다. 이곳들에 비해 이대후문 건너 연대 동문길은 전형적인 대학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치과병원과 동문회관이 있는 이 길은 연세대 담장과 나란히 가는 소박한 곳이다. 한 밤중은 그야말로 한 밤중이고 대낮에도 조용한 편이다. 시끄러운 다운타운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곳의 주요 거리로는 명물거리와 연세로, 신촌로, 신촌역로, 이화여대길, 연대동문길 등을 들 수 있다. 신촌기차역 근처에서 시작, 현대백화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학생 보다 직장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곳이다. 현대백화점 옆 유플렉스 근처는 만남의 광장이 되어 언제나 복작거리는 지점이 되었다. 로터리에서 연세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오랜 전통을 지닌 오리지널 연대앞길이다. 창천교회 옆에서 신촌기차역가지 이어지는 신촌역로 또한 낭만이 가득한 길이다.

HOT PLACE

Culture

애매한 공간이 주는 즐거움 빨간창고

작년 6월에 오픈. 호텔 근무 6년 차 사장의 살가운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손수 디자인하고 작업해서 만든 인테리어가 꽤나 아기자기한 편. 런던의 퍼브(pub)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음식을 파는 곳이지만 일체형 컴퓨터가 3대 구비되어 있어 문서 작성을 할 수 있고, 공강 시간에 리포트를 쓸 수 있으며, 인쇄, 복사, 팩스도 모두 가능하다. 작업을 하다가 싫증이 나면 모니터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미니 당구대에서 포켓볼을 칠 수도 있다. 주인장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만드는 음식의 가격도 참 착하고 작업실처럼 이용할 수 있으니 이만큼 편안한 공간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밤에는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마실 수는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INFO

위치

이대역 1번 출구에서 직진 지오다노매장 끼고 우회전 300m정도 직진 왼편 2층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37-6번지 영업시간11:00~02:00 메뉴수제베이직 세트 10,000원(12:00~18:00) / 창꼬 치킨세트 15,000원 / 칠리 치즈 프라이드 / 12,000원 / 해물야끼우동 10,000원 / 해물짬뽕 수제비 12,000원 인터넷blog.naver.com/kbyhs 전화02-313-4815 공간의 재해석 space being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다. 스페이스 빙에서는 인터넷화상 시스템을 통해서 영어교육 및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학생들에겐 더없이 좋은 스터디룸이다. 이곳에서는 문화정보와 독서, 음악, 교육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단순히 카페라는 의미를 넘어서 휴식처이면서 토론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 폭발인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매월 말엔 하우스 콘서트를 연다. 주로 인디밴드의 공연이며 1만5000원의 회비로 커피, 음식, 공연을 볼 수 있고, 가수와 직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공연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와 자체개발한 아메라또나 라떼라또, 브래드의 맛이 좋다.

INFO

위치

이대역 3번 출구에서 이대정문 방향으로 150m 직진 오른쪽 2층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4-4 영업시간11:00 ~ 23:00 메뉴아메리카노 3,300 / 아메라또, 라떼라또 각각 5,000원 / 6종 브래드 5,500~7,000원 인터넷www.spacebeing.co.kr 전화02-393-2667 수제음식&여행카페 레인트리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부부가 만든 카페다. 부인 한지은씨는 딴지일보 여행기자 출신이고 남편은 잡지 디자이너였다. 그녀는 '딴지, 여행에 똥침을 쏘다', '서른여행', '보라카이 가이드' 북을 만든 여행 작가이다. 결혼 후 부부는 여행을 다녀왔고 무엇을 할까 고민 끝에 만든 것이 레인트리이다. 다락방 같은 구조의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식 형태와 일반 의자테이블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레인트리는 라씨로 유명하다. 인도식 라씨를 만들기 위해 부부가 직접 테스트해보고 연구해서 메뉴로 내놓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라씨에 주인이 직접 굽는 지름 25cm의 팬케이크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가 된다. 팬케이크와 샌드위치는 주문과 동시에 직접 만들기 때문에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곳에서는 부부가 다녀온 여행 앨범과 여행 책을 볼 수 있으며, 여행의 조언도 얻을 수 있다.

INFO

위치

이대역 3번 출구에서 정문 쪽으로 오다가 스타벅스에서 우회전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3-15 영업시간11:00~23:00 메뉴인도식 라씨 7,000원~7,500원 / 녹차빙수 1인 9,000원, 2인 16,000원 / apple &cinnamon tea 6,500원 / honey lemon tea 6,500원 / Luzern(오픈형 샌드위치 샐러드)8,000원 인터넷caferaintree.co.kr 전화02-6406-2172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면? ROCK'Good bye to romance' Ozzy osbourne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손님들은 약속이나 한 듯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른다. 80년대 말 9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카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다.

주인이 직접 사온 목재로 시공한 나무 바닥은 20년의 세월을 보내며 근사하게 낡아있다. 안주도 그 당시 유행했던 '멕시칸 사라다'와 투박하지만 정겨운 '카나페'다. 이곳은 옛날을 음악으로 추억하고 싶거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Jon mark, Jaime brockett, Melanie, Ray tomas 등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LP는 약 1만장, CD는 2000장이 구비되어있다. 포크록을 좋아하는 주인장이지만 음악을 편식하지는 않아 모든 장르의 신청곡을 받는다. 이곳을 사랑하는 어느 단골손님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ROCK은 영원하다. 음악도 분위기도 같고 앉은 놈들도 다 여전하다. 여름날 밤 시원한 생맥주 한잔하면서 우드스탁 시대의 인간으로 잠시 살아봄직도 좋지 않은가." 울적한 사람, 지친 영혼, 추억이 그리울 땐 어디? INFO위치지하철 신촌역 1번 출구 현대백화점 지나 버스 정류장 골목 지하 1층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72-29 영업시간18:00~02:00(토요일 격주 공연 PM 10:00) 메뉴맥주세트35,000~50,000원 / 양주세트 110,000~130,000 전화02-324-7867 통기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Be full천장과 가게 구석구석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빛바랜 사진이 빼곡히 붙어 가게의 역사를 말해준다. 벽에 걸려있는 김광석과 김현식의 사진이 비 풀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홀의 분위기가, 그들이 부활해서 당장 무대 위로 뛰어 놀라가 한 바탕 공연을 해 줄 것 같은 느낌이다. 매일매일 라이브 무대가 열리는데, 가수는 사장을 포함해서 4명. 모두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다. 70,80년대 포크송과 요새 나오는 발라드를 주로 들려주며 신청하면 트로트도 구성지게 불러준다. 반주 기계 없이 정겨운 통키타와 하모니카로만 연주해주는 음악이 정겹고 담백하다. 장소가 좁아 합석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자리에서 눈이 맞아 결혼까지 성공한 커플이 한 둘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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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신촌기차역에서 서쪽 명물거리 방향으로 70m쯤 직진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4-96 영업시간18:00~2:00(라이브는 9:00~1:00까지) 메뉴맥주 5,000원~7,000원 / 칵테일 7,000원 / 양주 110,000~220,000 전화02-393-0687 인디밴드 음반을 살 수 있는 향뮤직언제부터인가 거리에서 음반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mp3가 등장하면서 불법 다운로드가 난무했고, 음반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게다가 음반을 구입하는 경로도 인터넷 복합 쇼핑몰이나 대형 음반 매장을 통해서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시장을 개척한 소형 음반 매장이 신촌에 위치한 '향뮤직'이다. 작은 규모의 향뮤직은 단골 고객들의 충성도가 다른 매장에 비해 더 높은데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인디 음반들이 있기 때문이다.

향뮤직 대표는 인디 밴드들이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이 주위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음반을 유통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대학교들이 밀집해있는 신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이곳의 장점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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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지하철 신촌역 2번 출구 연대 방향으로 직진 왼쪽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3-19 영업시간월~토 10:00~21:30, 일,공휴일 12:00~21:00 인터넷http://hyangmusic.com 전화02-334-0283 앤틱한 보헤미안 옷가게 papaya미국의 20~30년대의 개츠비 스타일의 모던한 체크와 보헤미안 앤티크 스타일을 추구하는 옷가게다. 앤티크숍이지만, 세컨드 핸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디자인을 하거나 주인의 안목으로 옷을 골라온다. 주인장이 여름 코디로 추천하는 스타일은 하늘하늘한 썬 드레스와 빈티지 레이어드 스타일이며, 필요한 손님에게 토탈 코디 제안과 헤어제안까지 해준다. 이 숍은 크지는 않지만, 옷에서부터 가방, 액세서리, 구두 등 토털 룩을 선보이고 있다. 전직 디자이너였던 주인은 손재주가 뛰어나 매장 내에 있는 고양이 그림과 마네킹도 직접 만들었다. 구석구석 예쁘고 세련된 소품에서 주인장의 노력이 돋보인다. 가게 문을 연지 15년이 되어 옛날 대학생들이 엄마가 되어 찾아오기도 하고, 고등학생 마니아가 있으며, 연령층도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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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3번 출구로 나와서 이대 방향으로 걷다가 이대3길 쪽에서 우회전 하면 왼쪽으로 보인다.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4-8 영업시간11:00~17:00(비나 눈이 오면 열지 않음) 전화없음 HOT PLACEEAT건강한 먹거리 로드 샌드위치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근처 김옥길 기념관 1,2층에 자리 잡은 카페다. 이곳은 깔끔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대표 메뉴는 '머스타드 치킨'. 직접 구운 치아바타 빵에 머스타드소스와 구운 닭가슴살의 샌드위치로 양상추와 토마토를 함께 곁들여 만든다. 샌드위치와 함께 커피와 생과일 주스, 스무디를 먹는다. 이곳의 대표는 맛이 없는 메뉴는 과감하게 빼기 때문에 맛있는 메뉴만 판매한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굉장히 크다. 튀기는 음식이 없는 '로드샌드위치' 는 보기에도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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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후문 버스정류장에서 연대동문길로 들어가 연세대 미우관 입구 방향 오른쪽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92 영업시간11:00~20:00 메뉴샌드위치 8,000원~ 13,000원 / 피자 13,000~15,000원 전화02-363-4554 들어갈 땐 와인샵, 나올 땐 레스토랑 COTE 꼬뜨, 포도주 가게올해 2월에 오픈한 두 얼굴의 와인 레스토랑이다. 성산로에서 보면 와인을 파는 '포도주 가게'라고 쓰여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프랑스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이 있고 밖으로 나가면 햇살이 비치는 테라스가 있는 연대 동문길이 나온다. 프랑스 다이닝 레스토랑이지만 점심도 한다. 이곳 사장이 와인을 수입하기 때문에 매장에는 300~400여 종의 와인이 있으며 조그만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희귀한 와인도 맛 볼 수 있다. 매장에 없는 와인을 주문하면 며칠 내에 찾아주며, 택배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곳에 16~20인용 룸이 있어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팅도 가능하다. 예약 시 요구하면 빔 프로젝트 설치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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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후문 건너편 봉원고가차도 시작되는 곳 옆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 90-1 영업시간11:00~2:00 메뉴파스타 15,000원~20,000원 / 스테이크 25,000원~45,000원 / 피자 15,000원~20,000원 전화02-365-0771 인도네팔음식점 First nepal restaurant이대앞, 신촌 일대에서 유일하게 정통 네팔 인도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서른 가지가 넘는 유기농 허브와 네팔과 인도에서 직접 공수한 향신료로 만든 커리와 바비큐가 향기롭다. 주인과 종업원 모두 네팔 출신이다. 네팔을 사랑하는 주인의 마음에서 시작된 퍼스트 네팔은 이제 한국에 광주와 청주, 용인에 체인점이 생겼을 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에스닉하면서 화려한 인테리어에서 네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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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이대 방향으로 걷다가 yes ampm 상가를 끼고 좌회전 직진 파라오 나이트 클럽가기 전 왼쪽 2층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90-24번지 2층 영업시간10:30~22:00 메뉴런치세트 (월~금 11:00~15:00) 17,000원~25,000원 / 치킨 티카 마살라(요거트와 크림으로 숙성) 10,000원 / 버터 치킨 마카니 10,000원 / 탄두리 치킨 full 15,000원, half 8,000원 인터넷http://www.firstnepal.com 전화02-364-8771 스페인 정통 쵸콜릿을 맛 볼 수 있는 산 츄로1528년 에르난도 코르테스는 아즈텍 초콜릿의 제조법을 스페인으로 가져왔다. 제조법은 수도사들에게만 전해졌는데 '산 츄로 신부'가 스페인 여왕의 병을 치료하면서 초콜릿의 비밀을 유럽으로 전파시켰다. 이 매장에서는 산 츄로가 전파시킨 방법으로 제조한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데, 깊은 맛과 향이 일품이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스페인식 도너츠인 츄러스. 스키장이나 휴게소에서 먹어본 꿉꿉한 츄러스와는 차원이 다른 츄러스를 초콜릿에 찍어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안쪽의 흡연실 겸 별도의 공간에는 타로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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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 3번 출구, 첫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직진 왼쪽 위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60-7 영업시간 평일 08:30~23:00 주말 10:00~23:00 메뉴츄러스 5,800원 / 초콜릿 퐁듀 19,800원 / 프리미엄 초콜릿 6,000~8,000원 / 커피 3,800원부터 인터넷http://www.sanchurro.co.kr 전화02-313-3538 20년 역사 민주네 떡볶이대학시절 머리를 하고, 옷을 사고, 구두를 사러 오면 항상 들려야하는 곳이 있었다. 바로 민주네 떡볶이. 다른 음식을 잔뜩 먹고도 민주네가 생각나서 몇 명이서 일인분을 시켜놓고 먹기도 했다. 작은 가게로 시작한 민주네는 장사가 잘되어 옆 떡볶이집까지 인수, 지금의 규모로 성장했다. 허름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인테리어지만 넉넉하게 떠주는 떡볶이와 오뎅국물에 정이 느껴진다. 민주네는 친구들 여러 명이 몰려가 못난이, 김밥, 야끼만두, 잡채와 찹쌀순대 등을 시켜 놓고 수다 떨기 좋은 아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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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에서 이대 정문 방향으로 내려오다 yes ampm 쇼핑몰 골목으로 좌회전, 그 길 거의 끝까지 직진 왼쪽 주소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90-53 영업시간 10:00~22:00 메뉴떡볶이, 찹쌀순대, 잡채, 라면 각각 2,000원 / 냉면, 쫄면, 순대볶음 각각 3,000원 / 김밥 1,000원 전화02-393-7379 서울안의 작은 프라하 벨라 프라하2년 동안 프라하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그 시절 그 문화를 이 카페에 풀어놓은 지 벌써 3년째다. 바리스타 경력 11년 차를 자랑하는 카페 주인은 커피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물리학을 전공한 주인장은 아마도 커피의 진리를 탐구 중인 듯 보인다. 이곳에 있는 모든 메뉴는 직접 만들어서 정성스레 내놓는다. 거기에 또 다른 프리미엄을 붙인다면 한국에서 뜨르들로(Trdlo)를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점. 150년의 역사를 가진 뜨르들로는 체코와 동유럽인들이 간식으로 먹는 빵인데 이제는 관광빵이 되었을 만큼 유명하다.

속 빈 원통형에 들어있는 달콤한 뜨르들로는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 생크림에 찍어먹으면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카푸치노와 함께 먹으면 프라하의 어느 모퉁이 카페에 앉아있는 것 같다. 프라하를 여행하고 싶다거나 동유럽을 가고 싶다면 낮에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서 이곳에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프라하의 정보와 지도, 동유럽 여행정보를 가지고 있는 주인장의 설명도 곁들여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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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이대정문 코즈니 옆 이카루스 안경점 골목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6-63번지 영업시간주중 10:00~23:00 주말 12:00~23:00 메뉴뜨로들로 2,000원 / 아트라떼(커피 위에 그림 그려줌) 4,500원 / 핸드드립커피 4,500~6,000원 / 아이스티 4,500원 /이태리식 라시 4,500원~5,000원 / 전 메뉴 테이크 아웃시 1,000원 할인 인터넷www.bellapraha.co.kr 전화02-363-3559 화덕피자 바이타이태리어로 산장이란 뜻의 바이타는 화덕과 쌓인 장작, 빈티지 소품들이 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빠지게 하는 포근한 느낌의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주인이자 셰프는 일본에서 이태리 요리를 공부하고 그것을 다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화 한 사람이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운 크림파스타를 개발하여 바게트 볼 안에 집어넣은 '빠네' 등이 그런 메뉴들이다. 화덕피자는 담백하고 깔끔하며 치즈피자와 루꼴라 피자, 감자 베이컨 피자가 사랑받고 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으며 신선한 생 채소들과 쫄깃한 해물들 모두 산뜻하고 향긋하며 주인의 친절한 서비스도 그만이다. 11년째 이대 학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식사가 끝나면 자체개발한 와인 셔벗을 후식으로 제공한다.

INFO

위치

이대 정문에서 신촌역으로 50m 내려와 오른쪽 베스킨라빈스31 건물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34-37 영업시간11:00~22:30 메뉴화덕 피자 9,500원~12,000원 / 세트메뉴 22,000원~35,000원 / 스파게티 10,500원~11,500원 전화02-365-0177 [글·사진 = 박명화 여행사진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82호(11.06.2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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