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듐값이 오르면 경기가 회복된다"

최명용 기자 2011. 6.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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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로듐을 보면 경기를 알 수 있다."

로듐은 원소기호 Rh, 원자번호 45인 은백색 금속이다. 주기율표 제9족에 속하는 백금속 원소다. 이 금속의 글로벌 시세를 보면 경기 전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듐 금속. 출처=위키피디아

최근 로듐값은 하락세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둔화 국면이란 얘기다. 다만 유사 금속 인 플래티늄과 팔라듐의 시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여 경기 바닥권을 조만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로듐이 반등하면 좋게 본다'란 보고서를 통해 "로듐 값을 통해 글로벌 경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듐은 주로 금도금에 쓰이지만 최근엔 자동차 촉매제로 많이 쓰인다. 자동차 배기가스 중의 유해물질인 이산화질소를 산소와 질소로 분해하는 공해 저감장치의 촉매역할을 한다.

자동차 촉매제로 쓰이는 금속은 이외에 플래티늄과 팔라듐 등이 있다. 다만 로듐은 총 수요의 80%가 자동차 촉매제로, 플래티늄과 팔라듐은 각각 25%, 45%만 자동차용 촉매제로 쓰인다. 또 플래티늄과 팔라듐은 금융 상품이 있지만 로듐은 금융상품도 없다. 투자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실제 경기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의미다.

실제 로듐의 시세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주가는 비슷하게 움직였다. 지난해 4월 로듐 가격이 고점을 치면서 하락 반전하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4월을 고점으로 하락했다. 로듐 가격이 상승 반전한 9월 이후엔 자동차 주가는 다시 올랐다.

최근 로듐의 시세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발발 이후 로듐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5월말부터 반등을 보이다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 로듐의 시세는 온스당 2400달러 수준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영향이든, 실제적인 경기둔화든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진행형임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다만 대체제인 플래티늄과 팔라듐의 시세는 비교적 견조해 글로별 유동성의 위험 선호 현상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더욱 뒤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바닥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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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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