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구제역 돼지 생매장 현장 공개 '이게 바로 생지옥'

2011. 6. 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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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희 인턴기자] 구제역 파동 당시 가축들의 살처분 현장이 생생히 공개됐다.

6월10일 방송된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며 구제역 파동 이후 높아진 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은 아기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미 소 입장에서는 아기 소의 탄생이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위한 고기의 탄생이기도 하다"는 배우 송일국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 1월 경기도 이천에서 구제역 돼지들의 생매장 현장을 공개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생매장 현장을 지켜봤던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생매장 현장을 지켜보며 이게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인간의 육식을 위해 성장 촉진제를 먹으며 자라는 닭과 태어나자마자 이빨이 뽑히고 꼬리가 잘려나가는 돼지들의 모습을 공개해 인간의 잔혹한 단면을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말미에서는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는가'의 저자 멜라니 조이의 인터뷰를 통해 육식을 즐기는 인간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진출처: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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