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전자기술, 미래형 녹색기술 PoC 세계 최초 개발

이규화 2011. 6.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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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전자기술(대표 조영창)은 전력용 칩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이다. 전기기기에 들어가는 AC to AC, DC to DC 콘트롤러나 열량, 온도제어기를 소형 `원(One)칩'으로 구현했다. 형광등, 선풍기, 다리미, 청소기, 믹서기, 드라이기, 난방기기 등에 들어가는 안정기나 어댑터를 하나의 반도체 칩에 집적해 소형화한 것이다.

에이스전자기술은 이를 `PoC'(Power on Chip)으로 명명하고 관련 국내외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기기기에 PoC를 채택하면 강도나 속도, 열량 등을 0~100%까지 조절이 가능해 기기 사용의 편의를 높이고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대기전력도 기존 방식 대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기기에 들어가는 코일, 콘덴서, 배선을 없애고 `원칩화'함으로써 기기의 부피와 중량을 줄일 수 있다. 소재와 재료의 절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PoC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메모리 전력용 반도체의 한 종류로서 미래형 녹색기술이다.조영창 대표는 "PoC는 기존 전력 조절 방식을 반도체 칩으로 바꿈으로써 에너지 사용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제품의 경량화, 지능화를 가능케 해 전기기기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스전자기술이 개발한 PoC는 국내외를 통틀어 개발된 전례가 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전기기기 제조사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 "콘덴서 없이 어떻게 전기기기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느냐"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최근 선풍기 등 전기기기를 생산하는 중국의 한 업체로부터 250만개의 물량의 칩 설계를 의뢰받았다.

2006년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100억원(1057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PoC 제품이 나오거나 특허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골드만삭스는 특허출원 하나만 보고 투자를 감행했다.

에이스전자기술은 향후 100조원으로 예상되는 전력용 원칩 시장에서 세계 최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내에 칩을 생산할 적절한 파운드리 업체가 부족한 것은 당면한 숙제다. 조 대표도 "그동안 국내에 파운드리 기업이 없어서 독일에서 생산했다"며 "정부가 팹리스 업체들이 역량을 펼 수 있도록 파운드리 산업을 키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i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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