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여부 놓고 논란

2011. 6. 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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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가운데 일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는데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의 한 구제역 매몰지 입니다.

인근 농로에 기름띠를 형성한 검붉은 물이 고여 있습니다.

냄새도 고약해 시민단체는 이 물이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논과 매몰지를 차단하기 위해서 도랑을 만들어 놓은 건데요. 그런데 도랑물이 진천 농경지에 공급되는 농업용 관개수로로 들어간다는..."

이처럼 일부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 징후가 포착되자 시민단체는 지난달 18일 직접 시료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시료를 채취한 진천군 구제역 매몰지 3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민단체는 밝혔습니다.

특히 침출수인지 가축폐수인지를 구별하는 NRN, 가축사체 유래물질 분석방법에서도 매몰지 3곳 모두 침출수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결과를 볼 때 충북 도내 구제역 매몰지 관리가 매우 허술합니다. 좀 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구제역 매몰지를 전수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시민단체가 분석한 방법은 환경부에서 공식 인증한 분석 방법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매달 관측 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침출수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현공률, 충북도 축산과장]"2월과 3월, 그리고 4월과 5월 월별로 모두 조사해 봤는데 그렇게 유의성 있게 높아지거나 수치가 높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부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시민단체와 유출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지자체의 의견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 주민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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