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육사 동긴데..' 군 해킹메일 경보
[한겨레] 군 "북 소행인 것으로 추정"
군사기밀 유출은 아직 없어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에게 육사 동창생임을 가장한 해킹 메일이 발송돼 당국이 사실 조사에 나섰다.
국방부는 30일 "육사 동기생을 가장한 해킹 메일이 확산 중에 있는데 이 메일의 첨부파일을 열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와 관련해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최근 일선 장교들에게 '출처가 의심스러운 메일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해커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밝힐 수 없다"며 "육사 출신 장교들의 메일주소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경고문에서 메일 발신 계정은 1co3p@hanmail.net, hoyon1241@hanmail.net등이며, 파일 제목은 '뭐 하고 있냐…보고 싶구나' 등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과 아내에게서 사랑받는 방법.zip' 등의 첨부파일이 첨부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군사기밀 유출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북한을 찬양한 '사이버민족사령부'(현재 폐쇄) 사이트에 현역 장병 70여명이 회원가입을 하고, 이 가운데 7명이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내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충성맹세 등 이적행위가 확인되지는 않았고 당사자들 대부분이 호기심 등의 목적으로 가입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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