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이피플 PC앱 출시 가입자 연내 2천만 넘길 것"

"마이피플 가입자 연내 2000만 확보하겠다"

다음은 30일 마이피플 출시 1주년을 맞아 서울 신문로 마켓플레이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마이피플 3.0' 버전과 PC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 같이 밝혔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무선 통합 메신저 중 하나인 다음 마이피플은 무료통화(mVoIP) 서비스를 적용한 지난 2월 이후 월평균 200만명이 가입해 현재 7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다음은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사람 중심의 서비스'라는 비전이 주효했다며 기존의 타 메신저 서비스들이 메시지라는 기능에만 집중했다면 마이피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정보에 천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사용자 환경(UI)과 편의성을 강화한 '마이피플 3.0'과 사용자를 무선에서 유선까지 확대할 수 있는 PC용 앱을 선보이며 연내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피플 3.0은 간단한 디자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다. 또 가로/세로 모드를 비롯해 친구들의 사진, 생일, 이메일 등의 최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대화 내용을 다음 메일에 백업해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밖에 4가지 벨소리와 10개의 새로운 스킨과 중복푸시, 즐겨찾기 등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아이폰용 앱을 통해 첨부 파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MS오피스 파일 뷰어 기능도 적용했다.

마이피플 PC앱은 스마트폰용 마이피플을 통해 가입을 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PC에 설치하고 휴대폰 인증을 거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메일 주소록에 있는 친구가 마이피플을 사용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 목록에 추가되며, 자주 연락하는 친구는 편집을 통해 즐겨찾기에 추가할 수 있다. 프로필, 알람소리, 채팅창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고 최대 50명까지 그룹 대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향후 감성적인 메시징을 위한 '스티커 서비스' 및 옵트인(opt-in·사전동의) 방식의 채널 구독 서비스 '정보광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 지하철 1~4호선역에 설치된 디지털뷰를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 및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본부장은 "다음은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에서 핵심 킬러앱으로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서비스, 엔(N)스크린 기반의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LBS) 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마이피플은 향후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피플 이용자들의 평균 통화시간은 4.1분이었으며 밤 10시께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G-3G간 통화가 가장 많았고 와이파이-와이파이 간 및 와이파이-3G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이용자와의 통화 빈도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호주, 뉴질랜드,필리핀, 독일 순이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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