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간호조무사 수두룩

2011. 5.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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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서, 돈만 내면 가짜 자격증 발급 학원장 영장

대구지역에서도 관련 서류를 위조해 돈만 내면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남발해 온 간호학원이 적발됐다. 지역 중소형 병원의 간호인력의 다수가 간호조무사인 상황에서 상당수가 '무늬만 간호조무사'로 드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4일 병원실습확인서를 위조해 학원생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발급받도록 해 준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지역 모 간호학원장 A(48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의 부탁을 받고 실제로 검진도 하지 않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준 의사와 실습한 적이 없는데도 확인서를 끊어 준 병원관계자 등 9명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한 간호학원 수강생 178명에 대해 돈(200만원)만 내면 하지도 않은 이론강의와 병원실습을 한 것처럼 이수증명서를 발급해 간호조무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혐의다.

간호조무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으로 응시자격을 얻는 데만 1년 이상 걸린다. 하지만 간호조무사 시험은 기출문제집 등을 구입해 2, 3개월 독학을 해도 쉽게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는 많은 응시생들이 유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엔 응시생 대부분이 대졸자인 반면 시험수준과 병원에서 역할은 응시자격이 요구하는 만큼 필요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빈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 지역 20여개 학원에서 연간 1,000여명의 조무사를 배출하는데, 실습병원은 한정돼 있고 관리감독 공무원은 1명 밖에 없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로 자격증을 발급받은 조무사 전원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자격을 취소하고 형사입건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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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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