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치유의 숲'을 아시나요

2011. 5.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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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나무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 숲이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유의 숲'으로 거듭난다.

축령산 자락 끝에 위치한 세심원(洗心院). 말 그대로 마음을 씻고 가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다.

산림청은 4월 28일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일대의 축령산 편백나무 숲 안내센터에서 '장성 치유의 숲' 개장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축령산의 편백림 조림지는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일대에 2백58헥타르에 분포돼 있다. 천연림이 전체 숲의 29퍼센트, 인공림이 71퍼센트로 이뤄져 있다.

편백나무 인공림은 1987년 타계한 뒤 2005년 축령산 숲 13년생 느티나무 아래 수목장을 지낸 조림가 고(故) 임종국 선생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축령산 일대를 1956년부터 20여년간 사재를 털어 조성한 숲이다. 2002년 정부에서 이 숲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유림으로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편백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시원스런 정경과 함께 피톤치드의 상쾌한 향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어 지난해에만 7만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장성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 개장 전부터 각광을 받아 온 것은 바로 이 피톤치드 덕분이다.

북쪽 끝자락 마음씻는 '세심원'도 유명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사람이 공기 중에 있는 피톤치드 성분을 호흡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이 이뤄진다. 특히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발산량이 가장 많은 나무로 꼽히고 있다.

개장을 앞두고 장성 치유의 숲은 '하늘', '산소', '숲내음' 등 건강 테마별로 총 10.2킬로미터의 치유 숲길을 조성했다. 또 내방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센터 1동, 산림치유필드 1곳, 전망대 2곳, 안내소 2곳, 화장실 4곳, 쉼터 50곳, 편백칩로드 1곳, 습지데크 2개소 등을 갖췄다.

축령산 '치유의 숲' 북쪽 끝자락에 있는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 '세심원(洗心阮)'은 마음을 씻고 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림청의 '치유의 숲' 은 지난 2009년 문을 연 경기도 양평의 산음 치유의 숲이 처음이며, 장성 치유의 숲이 두번째. 올해 중 강원도 횡성의 숲체원이 세번째 치유의 숲으로 재단장한다.

문의·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 ☎042-481-4124 www.foreston.go.kr장성 치유의 숲 ☎061-393-1777 / 산음 치유의 숲 ☎031-774-8133횡성 숲체원 ☎033-34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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