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천정명, '아버지 척살할까' 결말 궁금증 증폭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배우 천정명과 최종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닥쳤다.

23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김근홍) 31회에서는 민심이 천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아래적의 본격적인 활약이 그려졌다. 김진사(최종환 분)와 대면한 천둥(천정명 분)은 "대감의 피를 받고 세상에 나왔다는 것은 치욕이다"며 경멸감을 표하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며 돌아섰다.

이들의 은밀한 만남을 알게 된 아래적 김선달은 이를 이용해 김진사를 척살할 작전을 꾸몄다. 김선달은 천둥이 쓴 것처럼 밀지를 작성해 김진사를 불러낼 계획을 세웠고 천둥은 이에 응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심경과 태도의 변화는 부자의 만남 이후 눈에 띈다. 천둥은 자신의 친아버지인 김진사를 만난 이후 그에 대한 적대심과 경멸감만 더욱 불타오를 뿐이었다. 탐관오리인 아버지를 부끄러워했고 아버지를 버렸다. 그는 김진사를 만나고 온 후 달이(서현진 분)에게 "나에게는 아버지가 없다"고 선언했다.

반면 김진사는 한결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였다. 김진사는 천둥이 자신에게 던진 매정한 말을 되새기며 가슴 아파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또 자신의 아들이 수장으로 있는 아래적의 활동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래적이 장사꾼들에게 "횡포를 놓는 왈짜패나 포졸들이 있거든 보고하라"는 벽서를 보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좋은 말이다"고 말해 현감(김명수 분)을 놀라게 했다.

종영까지 한 회분을 남겨두고 있는 '짝패'는 아들에게 애틋함을 보이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보이는 아들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천둥이 아래적의 적인 아버지를 그의 손으로 척살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아래적의 꿈대로 민심이 천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인지 그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MBC '짝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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