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도 털리다니" 해킹 불안감 확산

2011. 5.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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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 가입자 대부분 정보유출

[세계일보]국내 최대의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티즌이 해킹을 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 사이트 해킹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세티즌은 최근 회원들에게 해킹과 관련한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사과하고 향후 회원 정보 중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세티즌은 "수원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해킹으로 세티즌 회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2010년 6월 13일 이전의 회원정보로 성명, 아이디, 이메일,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보유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세티즌 가입자는 150여만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세티즌 측은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 처리돼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가입자들은 불안한 상황이다. 한 가입자는 "얼마 전부터 스팸 문자가 계속 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정보 유출 때문"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가입자는 "그냥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은 무책임하다"며 "소송이 진행된다면 찬성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니의 해킹 사건에 이어 국내에서도 해킹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는 개인정보 유출 때 해당 사이트의 책임을 보다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세티즌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라는 내용으로 청원이 진행 중이고 손해배상청구소송 관련 카페도 문을 열었다.

2008년 1월엔 옥션에서 1000만명 이상의 정보가 해킹돼 큰 파장이 일었지만 법원은 해킹 피해자 10만여명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정부는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 법률만으로는 정보유출 피해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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