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하와이안 셔츠 입어라

2011. 5.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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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 환경성 '슈퍼 쿨비즈' 도입…28℃ '온실 사무실' 견디게

19일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관측소 30곳 가운데 27곳에서 기온이 30℃가 넘은 것으로 관측됐다. 벌써 한여름 날씨가 시작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1898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지난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올해도 예년보다는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더위를 에너지 소비 없이 견뎌낼 온갖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환경성은 해마다 6월에 복장을 편하게 하는 '쿨비즈'를 도입해왔는데, 올해는 파격적인 '슈퍼 쿨비즈'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쿄신문> 보도를 보면, 환경성은 지난해까지는 허용하지 않던 반팔 폴로셔츠나 화려한 무늬를 넣은 하와이안 셔츠, 스니커즈 신발도 올해는 착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청바지나 무늬 없는 티셔츠, 샌들까지도 절도만 갖추면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쿨비즈는 넥타이와 재킷을 벗어던지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반바지에 민소매 셔츠만 아니면 다 허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남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여자에게는 전부터 복장 규제가 없었다.

환경성의 이런 목표는 냉방을 줄여 실내 온도를 28℃로 유지한 가운데서도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성은 이를 앞장서 도입해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도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시행에 앞서 쿨비즈 패션쇼도 연다.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군마현 기류시는 직원들에게 폴로셔츠 착용을 올해는 허용하기로 했다. 전부터 하와이안 셔츠 착용을 허용해온 가나가와현 해안의 지가사키시는 작년보다 한달 앞서 이달초부터 쿨비즈를 시행하고 있다. 하와이안셔츠를 주 2번까지만 허용하던 것도 올해는 아무 때나 입을 수 있게 했다.

'녹색 커튼' 만들기 붐도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녹색커튼은 여주나 수세미외 같은 식물의 덩굴을 창밖에 드리워 햇빛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도쿄 네리마구에서는 주민들에게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하고 지난 9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정원보다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았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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