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자연 그대로의 매력 간직한 백령도

2011. 5.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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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백령도에는 자주 해무(海霧)가 찾아온다. 해무가 끼면 그 넓은 사곶해변도 초등학교 운동장 정도의 크기로 작아 보인다. 안개 끝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발짝 걸음도 내딛기가 두려울 정도로 짙은 해무가 찾아오기도 한다. 해무 사이로 철썩거리며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올 뿐이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곶해변 =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얼마 전 인기 탤런트 현빈이 해병대 부대 배치를 받으면서 수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기도 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대규모 관광지 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섬이나 내륙 관광지와 다른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에는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에 파도가 부서지고 울창한 숲에는 완벽한 생태계가 보존돼 있다. 원시미를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섬마을 특유의 인심이 살아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섬 면적은 46.35㎢, 최고 높이 봉우리는 184m에 이른다. 북한 황해도 장연군과는 직선거리로 10㎞ 정도 떨어져 있다. 백령도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인당수를 비롯해 두무진, 사곶해변, 콩돌해안, 중화동교회 등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곳이다. 전 세계에서 2곳밖에 없는 천연 비행장이기도 하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곳은 고운 모래 알갱이가 넓이 300m, 폭 3㎞의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 인파로 넘쳐난다.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포동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1㎞ 정도 펼쳐져 있다. 둥근 자갈이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하면서 잔자갈로 바뀐 것이다. 마치 콩처럼 작은 모양을 하고 있어 '콩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콩돌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것도 특별한 시간이 된다.

중화동교회는 1896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다. 역사적 가치도 크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백령기독교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심청각에서 두무진, 연화해변, 중화동교회, 콩돌해변, 사곶해변 등을 돌아보는 섬 일주 관광에는 약 2시간30분 소요된다.

◆ 흥미로운 유람선 투어 = 백령도 관광의 백미는 두무진 유람선 투어다. 두무진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장관을 이룬다. 백령도 서북쪽 끝에 위치한 두무진은 단칼로 베어놓은 듯한 해안단애가 볼만하다.

거대한 코끼리가 코를 박고 물을 마시는 듯한 코끼리바위도 인상적이다. 두무진 해안에서 가장 서북쪽 끝 모서리에 해당하는 곳을 '선대암'이라 한다. 두무진의 두무(武)로 표기한 것은 바위의 모습이 투구를 쓴 무사의 모습과 같다고 한 것이고 두모(毛)로 표기한 것은 마치 머리털처럼 뾰족뾰족 솟아 있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의 모자바위도 있다. 유람선 투어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령도와 인접한 대청도, 소청도의 인근 섬을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대청도는 옥죽동, 사탄동해변 등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발달돼 있다.

△상품정보=느낌여행(www.filltour.com)에서 '백령도 1박2일과 백령도 대청도 2박3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심청각, 등대해안, 사곶 천연 비행장, 콩돌해안 등 백령도 주요 명소를 돌아본다. 왕복선박비, 식사, 현지 교통비, 두무진 유람선, 입장료,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된다. 백령도 2일 상품의 출발일은 5월 28일, 6월 18일 2회. 요금은 17만8000원부터. 백령도 대청도 3일 상품은 5월 27일, 6월 17일 출발. 요금은 23만5000원부터. (02)777-9881 [화보] 진재영 비키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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