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최종회, 반전의 반전 '이요원-남규리 친자매'

2011. 5. 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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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SBS 수목드라마 '49일'이 19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 충격적인 반전이 그려질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반전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마지막회는 인물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며 감동을 안겼다.

지현(남규리)은 눈물 세 방울을 얻어 49일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깨어났다. 하지만 49일 여행을 마치면 그 여행 기간의 기억을 모두 잃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현은 그 과정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지현의 정해진 수명은 그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6일째 되는 날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현은 그 사이 억울하게 49일 여행을 하게 됐고 이에 따라 그녀가 원하면 그 동안의 기억을 지닐 수 있었다.

지현은 49일 간의 일을 모두 기억하고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갔다. 이렇게 지현은 그대로 세상을 떠난 듯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반전이 펼쳐졌다. 이경(이요원)이 알고보니 어린 시절 잃어버린 지현의 친언니였던 것이다.

그럼 눈물 세 방울은 누가 흘린 것일까. 한방울은 알려진데로 강(조현재), 한방울은 서우(배그린), 그리고 마지막 한방울은 인정(서지혜)이였다. 인정은 지현의 호흡기를 떼려던 순간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됐고 친구를 위해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모든 일을 다시 되돌리려 애썼다. 민호(배수빈) 역시 끝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지현은 떠나는 순간 친구와의 우정을 간직하고 떠날 수 있었고 잃어버린 언니를 찾을 수 있었다. 또 강과의 사랑을 가슴에 간직했다.

이경 역시 떠난 이수(정일우)와 지현을 떠올리며 삶의 의지를 되살렸다.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들은 대부분 안정을 찾았다. 인정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민호에 대한 사랑은 계속 지켰다. 이경은 강의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웃음을 찾았고 서우도 자신의 사랑을 찾았다. 이경과 강은 떠난 지현과 이수를 떠올리며 지금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49일'은 그동안 49일 여행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그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이민호, 박민영, 이준혁 주연의 '시티헌터'가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 > '49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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