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초보' 양승호 감독, '야신'과의 작전대결서 승리
김성근 SK 감독은 철저하게 '데이터 야구'를 즐긴다. 상대 투수에 누가 강했는지 등 역대 투타 상대 기록을 꼼꼼히 따져 적시적소에 대타 등 작전을 수시로 건다. 최근 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무려 우승 3회에 이어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19일 인천 롯데전. 역시 김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황재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던 5회말. 박진만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맞은 김 감독은 9번 조동화를 빼고 이날 1군에 복귀한 김강민을 곧 바로 대타로 내세웠다. 경기 전 "별로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선수가 없었다"고 했던 김 감독이었지만 조동화의 단타보다는 김강민의 '한방'을 기대했던 것.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김강민 역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했을 터. 김 감독의 판단은 또 적중했다. 김강민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상대 선발 장원준을 맞아 볼 카운트 2-2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1군 복귀를 자축하는 적시타였다.
2-1의 불안한 리드. '초보' 양승호 롯데 감독도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6회 무사 1루 찬스에서 '히트 앤드 런'을 걸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이 공을 치기 위해 방망이까지 집어 던지며 헛스윙하는 사이, 1루 주자 전준우는 SK 포수 정상호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행운까지 따르며 주자를 손 쉽게 득점권에 전진시킨 롯데는 손아섭의 3루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면서 3-1로 승기를 잡았다. 양 감독의 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7회말 SK가 한 점을 더 추격해 동점(2-2)까지 될 뻔한 상황이었다.
양 감독은 경기 뒤 "장원준이 잘 던졌고 수비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야신'과의 작전 맞대결에서 승리한 '초보' 사령탑은 20일부터 LG와의 3연전이 열리는 잠실로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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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종한기자 tellme@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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