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커뮤니티 '세티즌' 해킹, 개인정보 몽땅 유출.. "탈퇴!""

2011. 5. 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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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내 최대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 세티즌이 해킹 당했다. 이에 상당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세티즌은 19일 "수원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해킹으로 인한 세티즌 회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되었다는 통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고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공지했다.

이어 "유출 정보는 2010년 6월13일 이전의 회원정보로 이름, 아이디, 이메일,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휴대폰모델명입니다"라면서 "비밀번호 및 주민등록번호는 유출 시점 이전에 모두 암호화 처리되어 금번 유출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됩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세티즌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기입하게 되는 모든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부랴부랴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세티즌에 로그인을 한 후 공지로 뜨는 팝업창에서 '유출여부 조회하기'를 누르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결과 화면이 뜨게 된다.

'OOO 회원님, 유감스럽게도 회원님께서는 수원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회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뜨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디카, 스마트폰, 야구,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는 "세티즌에 가입한 적 있는 회원들은 모두 한번 확인해봐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대다수의 회원들이 해킹으로 유출된 자신의 정보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뿔이 났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탈퇴하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쩐지 대출받으라는 문자가 최근에 상당히 늘었고, 이상한 금융권으로부터 전화가 많이 걸려오기 시작했다"면서 "스팸메일도 상당히 늘었기에 의심은 했지만 설마했다. 기분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도 "너무 오래전에 가입하고 활동 안한지 수 년이 지났는데도 내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비밀번호를 바꾸긴 했는데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찜찜하다"고 하소연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어리바***'는 "인터넷 해킹이 많아지는 요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활동하지 않는 곳은 탈퇴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유출된 후에 발버둥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해킹 자체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네티즌들도 많아졌다.

한 네티즌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오래전부터 회원들을 모집해 놓고 최근 보험사나 대출 관계사들에 개인정보 장사가 되니 일부러 해킹을 가장해 돈받고 넘겨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휴대폰 정보 포털 사이트를 지향하며 대형 커뮤니티를 이룬 세티즌의 회원 수는 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실상 모든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도깨비뉴스 인기 기사 - 임창용ㆍ오승환 활약에 한 네티즌 "퇴출시켜라"… 큰 웃음!- 사고 낸 'BMW녀' 피해자에 돈다발 집어 던져… 비난 폭주!- 호주 시체놀이 '플랭킹', 20대男 사망이후 오히려 인기 열풍?- 프랑스 차기 대권 후보의 성범죄, 사실인가 음모인가?- 김기덕 영화 '아리랑', 국내서 개봉될까?… 인터넷 시끌!- 중국에 '얼나이(첩)' 중개 사이트까지 등장… 몸값, 비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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