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배당금이 2배가 된 회사 있다고?

장영은 2011. 5.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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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09년 922억→ 1940억..2배로 '껑충'
총 배당금·주당 배당금 모두 2배..1인당 배당액은 소폭 증가
코스닥시장 법인 배당금 증가 '눈에 띄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아차(000270)가 주주들에게 지급한 총 배당금이 1년 새 두배로 껑충 뛰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아차가 지난 해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올해 지급한 배당금은 1940억원으로, 전년도 922억원에 비해 110% 급증했다. 주당 배당금도 2009년 250원에서 지난 해에는 500원으로 두 배가 됐다.

지난 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488개사의 전년대비 평균 배당금 증가율인 12.7%인 점을 고려했을 때도 기아차의 배당금 증가율은 매우 높은 수치다.

◇`깜짝` 실적에 배당도 `서프라이즈`

기아차가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기록하면서 주주들에게도 더 많은 배당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1조680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6% 늘어난 23조2600억원, 당기순이익은 55% 증가한 2조25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주가 역시 이러한 호실적과 향후 실적 개선세 지속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며 두배 넘게 뛰었다.

기아차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는 5만600원으로 연초 2만800원에 비해 106.4% 뛴 것이다.

◇주주 수도 늘었다..한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은 `그다지`

하지만 실질 주주 1인당 배당금액을 따져보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기아차의 실질 주주 한 사람당 배당액은 지난 2009년에는 76만8123원, 2010년에는 85만6562원으로 1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 배당액과 주당 배당액이 모두 두배가 됐지만 실질주주 수도 12만3960명에서 22만785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기아차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 행사도 증가했던 것이 주주 수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늘어난 이익만큼 전체 배당금액도 커졌지만 주주 수의 증가를 고려하면 한 사람이 가져가는 배당액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코스닥 기업들.. 시장 약세에도 배당은 `통 크게`

한편 배당금 증가율과 증권 시장별 주가지수 등락률을 비교해 보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년대비 배당금 규모 증가가 돋보였다.

지난 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연초에 비해 0.6% 하락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은 29.7% 증가하며 시장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해 코스피가 전년대비 21.9%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배당금은 12.7% 증가해 지수 상승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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