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과천 등 4곳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전재호 기자 jeon@chosun.com 2011. 5.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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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덕·강일3·강일4지구와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지구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총 2만19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1만5500가구다.

국토해양부는 이들 4개 지구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구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 20㎞ 이내로 대중교통이 양호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에서 주택 수요,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4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약 3㎢로 기존 보금자리주택보다 크게 줄었다. 3차 지구로 지정됐던 광명시흥 지구의 면적은 17.4㎢였다. 국토부는 "중·소규모로 지정해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구별로는 고덕에 4300가구(보금자리주택 3100가구), 강일3지구 3100가구(2400가구), 강일4지구에 4900가구(3500가구), 과천에 9600가구(6500가구) 등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2009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정됐으나 경기도, 과천시와 협의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 강동지역의 3개 지구는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한강변에 가까운 입지 여건을 활용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강동지역 3개 지구 주변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상일동역) 등이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과천시가 추진하는 지식기반산업용지를 확보해 일자리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족형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보상을 노린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해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발표와 함께 항공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하고 24시간 현장감시단을 운영해 불법건축행위, 식재 등 보상투기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18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올 6월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토지이용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인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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