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엔터株.. 영화 '써니' 깜짝 인기에 CJ E&M 강세

2011. 5.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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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나가수' 음원 유통 수혜에스엠 지분 전량 매각한 네오위즈인터넷도 오름세

약세장에서 영화 ·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데다 서바이벌 음악경연 프로그램의 인기로 관련 음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CJ그룹 미디어콘텐츠 통합법인인 CJ E & M은 13일 900원(1.93%) 오른 4만7500원으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써니'가 예상밖의 인기를 끌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E & M이 투자 · 배급한 '써니'는 이날 개봉 한 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화 부문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인 CJ CGV도 강세다. 이날 2만9950원으로 3.28% 오르는 등 이달 들어서만 7% 넘게 뜀박질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쿵푸팬더2''캐리비안의해적4''트랜스포머3' 등 흥행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음원 유통업체 중에서는 로엔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인 '나는가수다'의 음원 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방송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역시 한때 8670원으로 5% 넘게 올랐다가 막판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0.85% 오른 8310원에 마감됐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로엔이 운영하고 있는 음원 포털사이트 '멜론'이 '나는 가수다' 관련 음원 수익에서 43%가량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원 매출이 오르면 로엔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액제 회원 비중이 높다는 점 등에서 실제 이익 개선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대한 탄생'의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은 에스엠 투자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장중 1만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개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작년 3월 155억원에 매입한 에스엠 지분 15.42%(247만여주)를 올 들어 21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이 밖에 에스엠도 유럽지역에서 한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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