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학벨트 유치 영일만 기적 이루겠다"

2011. 5.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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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반·접근성·부지 확보 등 최적지협의회 구성… 민·관·학·연 한마음 결의대회전국 순회 자전거 릴레이단 합동 발대식

[세계일보]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꿈꾸는 경북 포항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과학벨트위원회가 발표한 연구 및 산업기반, 정주환경, 접근성, 부지 확보, 지반·재난 안정성 등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입지환경지표를 모두 충족시키는 등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유치운동을 펼치며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MPK)와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가 우수한 연구인력과 과학 인프라를 갖고 있는 포항에 둥지를 튼 것만 보더라도 포항의 과학벨트 입지 우수성은 입증됐다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경북 포항지역 민·관·학·연이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시민 한마음 결의대회를 갖고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을 거점지구로 한 영남지역에는 BT(생명공학)·NT(나노기술)·IT(정보기술) 등 최첨단 기초연구와 응용연구가 가능한 100여개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포항(철강·신소재), 경주·울진(원자력 클러스터), 구미(IT·전자), 울산(조선·자동차), 대구(섬유·의료) 등 국가 주력 산업벨트가 형성돼 기초과학 융성을 실현할 탄탄한 산업기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포스텍과 한동대 국제대학원, 포항외국인학교(2013년 개교 예정) 등 외국 학자들이 살기 좋은 우수한 정주여건도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의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등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유적 및 관광지도 외국인이 반할 만한 곳이다.

국내외 접근성도 좋다. 포항·울산·대구·김해 공항이 있고, KTX(대구·경주·울산) 노선도 포항에 인접해 있다. 경부·중앙고속도로,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환동해 중심 항만인 포항 영일만항과 울산항 등이 있어 국제물류의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포항공대) 내에 위치한 방사광가속기.포항시 제공

이처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의 우수성이 입증되자 거점도시로 손꼽히는 포항지역 민·관·학·연이 하나가 돼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포항시유치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백성기 포스텍 총장, 과학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시민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어 유치 의지를 다졌다.

서울에서 홍보활동도 벌였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포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적지임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포항시는 포항이 과학벨트의 최적지임을 소개하는 리플렛 8000부를 교육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배부했다.

포항을 거점지구로 한 대구·경북·울산(GUD) 지역 유치를 위해 이들 3개 시도 지사, 재경 언론인 및 향우회원들도 최근 모임을 갖고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 경제인들도 과학벨트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3개 시도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과학벨트 유치를 염원하는 자전거 릴레이단도 출범했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염원하는 자전거 릴레이단의 전국투어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가졌다.

과학벨트 유치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릴레이단은 포항뿐 아니라 울산, 경주에서도 출정식을 갖고 11일 대구, 울산, 경북의 합동 발대식을 경북도청에서 한 뒤 12일 국회에서 결의행사 및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현욱 새마을지도자 포항시협의회장은 "정치적 논리 배제,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아태이론물리연구센터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의 포항 선택으로 이미 검증된 포항에 과학벨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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