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심 담은 행사 '풍성'(종합)

김문성 2011. 5.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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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전국 행락지.지역 축제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버이날인 8일 전국 곳곳에서 효(孝)와 가정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또 어린이날에 이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전국의 유명 행락지와 지역 축제에는 초여름 같은 날씨 속에 가족 단위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대전시는 이날 동구 원동에 사는 신형근(101) 할아버지 등 100세 이상인 장수노인 41명에게 '장수 시민증'을 전달했다. 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일일이 장수 할아버지, 할머니 가정을 방문해 시민증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줬다.

경기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수원시내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에게 `효도화(孝桃花)'를 달아주는 행사를 벌였다.

효도화는 한지로 만든 복숭아꽃으로, 조선시대 성군(聖君)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 진찬연(進饌宴)에서 이 꽃 3천 송이를 헌화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수원시는 내년부터 이를 전국적인 행사로 펼치기로 했다.

㈔열린의사회(이사장 고병석) 소속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이날 충북 제천 명락노인복지관을 찾아 작년 제천으로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 120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러시아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사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부산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효 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부산학생문화회관에서 '효 글짓기ㆍ그림 대회'도 개최했다.

한편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8천200여명이 몰려 짙어져가는 녹음 속에 산행을 즐겼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5천100여명과 1천200여명이 찾았다.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열린 황태축제를 비롯해 전주 한지문화축제, 김제 지평선보리밭축제, 남원 춘향제, 정읍 동학축제 등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10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주요사찰에도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올들어 기온이 가장 높게 오르며 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성급한' 시민들이 나와 때이른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농촌 들녘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이 밭을 갈거나 파종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후 들어 나들이 차량의 귀경이 늘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손대성 이종민 윤우용 황봉규 이우성 이상현 오수희 최영수 윤석이 김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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