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혜영홍 "한국 '미남스타' 비-원빈, 좋아해" 웃음

2011. 5.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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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영화 '천녀유혼' 리메이크작 히로인 유역비(劉亦菲)와 혜영홍이 '월드스타' 비와 '미남스타' 원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4일 내한한 유역비와 혜영홍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천녀유혼' 국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여배우는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이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국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제2의 왕조현'으로 화제를 모은 유역비는 원작 '천녀유혼' 속 왕조현과의 비교에 대해 "내가 가는데 마다 왕조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더라. 역시 왕조현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선배 배우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왕조현의 자취를 쫓기보다 내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조현과의 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못하겠다. 사실 나는 사람의 미모에 대해 크게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간단하게 답했다.

또한 유역비와 혜영홍은 "한국의 남자 스타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각각 가수 겸 배우 비와 배우 원빈을 꼽았다. 특히 혜영홍은 "그 동안 원빈의 연기를 눈여겨봤다"며 "영화 '마더' 등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유역비는 한국에의 진출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계획은 없다. 하지만 나와 '천녀유혼'이 한국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오랜만에 중화권 영화가 한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유역비와 혜영홍이 요괴로 열연한 '천녀유혼'은 1987년 중국 톱스타 왕조현과 고(故) 장국영이 주연 호흡을 맞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화 '엽문' 시리즈의 엽위신 감독은 '천녀유혼'을 각색해 고천락, 유역비, 여소군 등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유역비와 혜영홍, 엽위신 감독은 이날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이어 프리미어 시사회 등 국내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5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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