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불가리', 싱가폴 '페라가모'.. 대한항공은?

이민정 2011. 5.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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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를 선택했다. 싱가포르항공의 짝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회사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기내에 서비스 되는 휴대용 뷰티용품 세트(Amenity Kit)에도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저마다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와 제휴, 기내에 뷰티용품 세트를 제공하면서 승객들의 항공 여행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이탈리아 투스칸 향기 담긴 '페라가모'

기내 서비스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항공은 이탈리아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 항공사에 걸맞는 이미지를 찾았다.

싱가포르항공은 페라가모와 제휴를 맺고 A380 기종 일등석과 B777-300ER 기종 일등석 승객들에게 '이탈리아 투스카니로 떠나는 달콤한 휴가'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페라가모의 최신 라인 '투스칸 소울' 제품들이 담긴 뷰티용품 세트를 제공한다.

이 세트에는 투스칸소울의 향수와 립밤, 바디 로션, 훼이셜 미스트, 클린징 타월이 들어있다. 또 남성 승객들을 위해서 면도 세트를 별도로 제공한다.

한국 여행객들의 경우 인천~싱가포르,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에 운항하는 B777-300ER 퍼스트 클래스에 타면 이 뷰티용품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들보다 한 발 앞서 프리미엄 비행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위해 기내 용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에미레이트항공…클래식한 매력의 '불가리'

아시아나항공의 선택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8월부터 미주, 유럽 노선 일등석에 립밤, 페이셜 로션, 바디 로션, 핸드크림, 물티슈 등 불가리 화장품으로 꾸민 뷰티용품을 기내에 제공하고 있다.

미주, 유럽, 호주 노선 비즈니스석에는 2007년 1월부터 록시땅, 비오템 제품들로 채운 뷰티용품 세트를 번갈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고의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인 만큼 여행용 뷰티세트 선정에 있어서도 가장 고급스러우면서도 잘 알려진 명품으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손님들의 요구와 트렌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여행용 세트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도 불가리 제품들로 기내 뷰티용품 세트를 구성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대부분 노선의 퍼스트, 비즈니스클래스 승객들에게 불가리 향수, 스킨, 로션, 핸드크림, 물티슈 등이 든 여행용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항공사와 어울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찾다가 불가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와인으로 만든 화장품 '다비'(DAVI)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기내 뷰티용품 제공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는 대한항공은 브랜드 선택에서 조금 다른 접근을 했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고,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코스메틱 브랜드 '다비'(DAVI)를 고른 것이다. 다비는 미국의 유명한 와인 브랜드 '몬다비'의 자손들이 만든 코스메틱 브랜드다.

대한항공은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와 와인 추출물을 바탕으로 녹차, 라스베리 등을 넣어 만든 다비 페이스크림, 아이 젤, 립밤 등으로 기내 뷰티용품을 구성했다.

대한항공 측은 "건조한 기내 환경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인 제품들로 구성해 승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일부터 미국 LA·뉴욕, 프랑스 파리 등 5개 노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 이 뷰티용품 세트를 제공한다. 7월부터는 미주와 구주 전 노선, 9월부터는 대양주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사진설명 > 대한항공(위 부터), 싱가포르항공, 아시아나항공 기내 뷰티용품 세트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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