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방길승, 헬기 암살미션 실패했기를..

김지은 2011. 4. 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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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탤런트 방길승(40)이 또 한 번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방길승은 27, 28일 MBC TV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 제 17, 18회에 '킬러'로 등장했다.

17회에서 공순호 회장(김영애)은 자신이 멸시하던 둘째 며느리 김인숙(염정아)이 자신과의 파워게임에서 승리해 자신을 쏙 빼닮은 친딸 조현진(차예련)을 제치고 JK그룹의 새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극도로 분노, 인간이기를 포기한 선택을 한다. 인숙에 대한 '암살' 명령이다.

공 회장의 충실한 대리인인 김 변호사(독고영재)로부터 그 미션을 받아 실행할 '리처드 김'이 바로 방길승이었다.

짧은 머리, 블랙 선글라스, 블랙 수트와 셔츠 차림으로 냉혹한 포스를 뿜는 리처드 김은 이날 방송에서 서울 JK그룹 본사에서 강원 평창 JK클럽으로 향할 인숙의 헬리콥터에 모종의 작업을 벌인다. 하지만 인숙이 평창으로 가지 않고 공 회장의 큰아들 조동진(안내상)의 수하들에게 납치된 한지훈(지성)의 어머니를 구하러 가는 바람에 무위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18회에서 지훈의 기지에 의해 인숙을 그룹 회장에 앉힌 뒤 화병으로 지병인 암이 악화돼 쓰러진 공 회장이 "가더라도 K랑 같이 가야겠습니다. 리처드 김 준비시키세요"라고 김 변호사에게 명령하면서 사태는 다시 긴박하게 돌아간다.

평창 JK클럽에서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이임하고 쉬고 있는 인숙에게 김 변호사가 전화, "공 회장이 위급하다"고 알린다. 놀란 인숙이 본사에서 보내온 헬리콥터를 타려고 하자 지훈이 자신도 함께 가겠다며 동승한다. 싸늘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리처드 김을 뒤로 한 채 헬리콥터는 서울을 향해 점이 돼 사라진다.

이어진 장면에서 인숙과 지훈이 탄 헬기가 실종됐다는 TV 뉴스가 나온다. 리처드 김의 '작전'으로 헬리콥터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시청자들은 "리처드김은 진정한 종결자"라는 불만어린 '찬사'부터 "리처드 김의 계획이 지훈에 의해 실패하고, 인숙과 지훈이 세계일주여행을 떠난 것이었다면…", "드라마 '대물'에서 거물 정치인 박근형의 해결사인 줄 알았더니 검사 출신 정치인 차인표의 명령을 받았던 반전처럼 독고영재의 부하가 아니라 검사 출신 지성을 돕는 것이었기를 바란다"는 바람까지 '로열패밀리'의 해피엔딩을 방길승이 방해하지 않았기를 바랐다.

제작 프로듀서와의 친분으로 카메오로 나서게 됐다는 방길승은 '로열패밀리'의 열린 결말을 환기하며 "인숙을 제거하라는 미션이 성공했는지 나도 모른다"면서 "극중 내 직업이 킬러였지만 이번 미션은 실패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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