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 주상욱 "한혜진 지킬 것" 김민정 버렸다

이혜미 2011. 4.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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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영조(주상욱)를 사로잡기 위해 던진 유경(김민정)의 승부수가 자충수가 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 (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 17회에서는 유경이 한별(김수현)의 생모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그녀와의 관계에 냉정하게 선을 긋는 영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핏줄을 빌미로 정은(한혜진)에게서 영조를 빼앗으려 한 유경의 계획이 실패로 끝이 났다.

유경으로부터 명자(차화연)를 은퇴의 길로 이끈 동영상 유포자가 유경 본인이며 나아가 한별이 자신과 유경의 딸이라는 사실을 전해들은 영조가 유경이 아닌 스스로를 질타했다. 정은을 믿지 못하고 독설을 쏟아냈던 과거에 대한 후회가 6년이라는 세월을 멈추게 한 유경을 향한 미움을 이긴 것.

이에 유경과 명자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정은의 입장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영조가 정은을 바보라 칭하면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 사람 나 사랑했어. 아직도 남아있을 거라고 믿어"라는 유경의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하듯 명자와의 관계에 상관하지 않을 테니 한별에게는 접근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자신의 딸이라는 주장에도 이미 권리를 잃었다고 일축하며 "우린 앞으로도 자주 볼 거야. 네가 생모랍시고 정은에게 섣부른 짓 할까봐 매일 체크할 거거든"이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예상 밖 전개의 유경의 공허한 표정이 하이라이트.

아울러 극 말미에는 애린을 은퇴로 이끈 동영상 유포자가 정은이 아님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재조사를 명하는 종달(박지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종영을 앞두고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 = KBS 2TV '가시나무 새'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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