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0대상장기업 지속가능지수]삼성전자 3년 연속 1위.. 현대차그룹 계열사 '약진'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가 26일 발표한 '2011년 대한민국 100대 상장기업 지속가능지수' 평가결과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00점 만점인 지속가능지수에서 771.6점을 받아 2위 LG전자(732.97점)를 38.63점 차로 크게 앞질렀다. 이 같은 점수 차는 순위 간 평균 점수 차인 4.31점의 9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계량평가인 TBL지수에서 528.03점을 받아 LG전자(530.41점)에 2.38점 뒤졌다. TBL지수에서 밀리고도 명성지수(243.58점)에서 LG전자(202.55점)를 압도해 삼성전자는 3년 연속 1위 수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벽을 넘지는 못했어도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TBL지수의 환경부문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3위, 9위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2, 3계단 하락했지만 경제부문 순위가 21위에서 12위로 크게 상승한 덕분에 TBL지수 1위에 올랐다. 명성지수에서 포스코에 1점 미만 차로 밀려 3위에 머문 게 아쉽지만 LG전자는 올해 100대 상장사 지속가능지수 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2위였던 포스코는 올해 726.07점으로 한 계단 내려앉은 3위에 자리했다. 첫해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가 지난해에는 양강에서 밀려난 2위, 올해는 3위로 물러나는 양상이다. LG화학(711.82점)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급부상했다. 특히 TBL지수에서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주목된다.
5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모레퍼시픽(709.64점)에 돌아갔다. 6~10위는 웅진코웨이(696.39점), SK텔레콤(696.19점), 현대자동차(694.86점), KT & G(692.01점), LG생활건강(684.87점) 순이었다. 지난해 16위였던 웅진코웨이와 지난해 22위였던 현대자동차가 이번 조사결과 각각 6위와 8위로 여러 계단 뛰어오른 게 눈에 띈다.
◇ 현대차그룹 계열사 약진 =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인 현상 중 하나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선전이다. 지난해 22위였던 현대자동차는 8위, 34위였던 현대제철은 21위, 40위권 밖에 있던 기아자동차는 24위로 올라섰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를 확정한 현대건설 역시 27위로 새롭게 40위권 내에 진입했다.
현대가(家)의 성장 중에서도 현대모비스의 도약은 독보적이다. 지난해 4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부문 9위(지난해 대비 41단계 상승), 환경부문 25위(53단계 상승), 사회부문 26위(64단계 상승)로 TBL지수에서 67계단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TBL지수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위권 내에 진입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한 곳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밖에 TBL지수에서 선전해 전체 지속가능지수 순위를 끌어올린 기업으로 한라공조가 있다. 한라공조는 TBL지수에서 25계단을 끌어올려 지속가능지수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삼성정밀화학 역시 TBL지수에서 23계단 뛰어올라 지속가능지수 31위를 차지했다.
반면 NHN은 경제부문서 1위(258.41점) 자리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TBL지수가 22계단 떨어져 31위에 머물렀으며 이에 따라 전체 순위도 10위에서 29위(635.08점)로 크게 밀려났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30위로 하락했다.
◇ 삼성전자 사회부문 86위 =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린 삼성전자는 사회부문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75점 만점인 사회부문에서 115.33점으로 86위에 그친 것이다. 사회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8계단이나 떨어진 모습이, 압도적인 차이로 지속가능지수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사회부문 하위항목 평가 결과는 삼성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여전한 명암을 형성했다. 사회부문의 제품책임 항목에서는 만점을 받았지만, 노동 항목과 사회 항목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사회부문의 사회항목은 특정 기간 해당 기업이 사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기사 건수로 집계하는 사회영향평가 프로그램으로 평가되는데, 삼성전자는 100대 기업 중 대한통운과 효성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총점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할지라도 특정 항목에서 취약한 결과가 나온 만큼 삼성전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속가능지수 추진기구 및기획위원회
- 기획 및 주관 : ERISS
- 기획자문 : 대한상의, 환경연합, 참여연대, 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소비자원
- 후원 :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미국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 산업연구원, 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서스틴베스트, 기업지배구조원, 카이스트 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 한국투자증권
- 수행기관 : 현대리서치
- 자문 :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환경부, 노동부,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 ERISS 지속가능지수 기획위원회
고문 : 김영호(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위원장 : 안병훈(카이스트 교수)
부위원장 : 손호민(하와이대 한국학센터 소장) 주철기(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한찬희(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 사회부문 > 노한균(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이장원(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정철(한국CSR평가주식회사 사장) 문은숙(식품안전정보센터 센터장) 정재규(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
< 환경부문 > 황상규(환경연합 정책위원) 이득연(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장) 정재수(에코아이 대표이사) 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 임대웅(에코프론티어 상무)
< 경제부문 > 류영재(서스틴베스트 대표) 변진호(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민준기(삼일회계법인 전무) 이상협(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 노재성(지속가능경영원 전략팀장) 박종성(경향신문)
< 조사부문 > 김용학(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강재원(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지혜(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경(현대리서치 사장)
▲ 명성지수 평가기획단
박지혜(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 최현자(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동훈(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전승우(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 조사패널
김동윤(한양대 산업공학과) 김민경(중앙대 경제학부) 김세진(고려대 사회학과) 김정윤(성균관대 경영학과) 김현진(한동대 경영경제학부) 나윤수(연세대 사회학과) 박수영(성균관대 경제학과) 박종원(한양대 산업공학과) 박주현(영남대 경영학과) 심수민(이화여대 경제학과) 안미경(인하대 한국어문) 여민희(국민대 중문과) 오현경(홍익대 경제학과) 우세진(고려대 사회학과) 윤송이(이화여대 사회학과) 윤지애(서강대 영어영문학과) 윤지연(이화여대 사회학과) 이상은(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이웅기(동국대 경제학과) 이은비(서울시립대 중문과) 이은지(단국대 통계학과) 이준형(경희대 영어통번역학과) 이현목(가톨릭대 국제학부) 이휘주(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전지영(성균관대 사학과) 정수지(성균관대 경영학과) 정은하(이화여대 경제학과) 정재윤(서강대 경영학과) 조단비(숭실대 경영학부) 최진우(런던대 역사학과) 한민정(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 안치용 ERISS 소장·YeSS 김정윤·윤송이 >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 이지아, 정우성에 직접 사과… 정우성 "아직도 이지아 사랑해"
▶ 뉴욕타임즈 "박지성은 소리 없는 영웅이 아닌 진짜 영웅"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1 100대상장기업 지속가능지수]"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곧 자산이자 경쟁력"
- [2011 100대상장기업 지속가능지수]LG전자, 경제·환경·사회부문 선전..TBL지수 1위
- [2011 100대상장기업 지속가능지수]'명불허전' 삼성전자, '혁신성' 등 6개 평가항목서 1위
- 복숭아 ‘진한 분홍색’만 골랐다면 손해…표면에 ‘이 점’ 많을수록 달다
- 이병태 “배재고 구호가 아니라 처벌이 5·18 폄훼”···청와대 “부적절한 처신, 엄중 경고”
- 31살 딸 인천대 교수 특혜 임용 의혹···경찰, 유승민 전 의원 입건
- 오윤아, 11년 만에 재혼…“변함없이 잘 살겠다”
- “광주제일고에 폭탄 설치” 협박 글 올라와…경찰·소방 수색 나서
- 하메네이 장례식 시작…“미국에 죽음을, 복수” 붉은 깃발 든 조문객들
- 이재명 대통령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지율 관리 수단이었다면 지방선거 전에 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