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품바마당극 '함 사세요' 27일 초연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품바의 고장 전남 무안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품바 마당극 '함사세요'가 무안에서 초연된다.

(사)일로품바보존회는 27일 오후 3시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품바마당극 '함 사세요'를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마당극은 출연자 대부분이 무안군민으로 공연문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품바마당극 '함사세요'는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출산기피의식 전환과 다산정서 확대를 위해 극작가이자 일로품바보존회 회장인 조순형씨가 극본을 썼다.

또 정상식 예원예술대교수(연출)와 전영선 한국무대예술위원회 예술감독 (안무), 김경숙 아라리예술단 단장, 김승덕 품바4대고수 등이 연출을 맡았다.

품바마당극 '함 사세요'는 껄떡쇠와 야근놈의 입을 통해 낳는 것보다 기르는 것이 두려운 세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으며, 순덕이와 부단이의 입을 통해 아이는 사람 사는 세상의 희망이며 미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순형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세상', '어른들을 잘 모시는 세상'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진도군립민속예술단과 함평나비축제에 초청되는 등 공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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