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사이먼 & 가펑클, 'Bridge over Troubled Water'

2011. 4.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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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어릴 적에는 그 의미를 모르겠더니, 나이가 들고 험한 세상을 알아가면서 새록새록 마음에 와 닿는 제목이다. 1971년 사이먼 & 가펑클이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발표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심금을 울렸던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당시 미국은 인종과 진보를 놓고 60년대 내내 나라 전체가 극심한 갈등을 겪은 직후였다. 어느 쪽을 지지했든 모두가 지쳐 있었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노래였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가사와 아름답고 극적인 멜로디, 소박한 아트 가펑클의 목소리까지 완벽했다.

동명의 음반도 대박이 났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 외에 'The Boxer' 'El Condor Pasa' 'Cecilia' 등 3곡이 빌보드 톱 20에 올랐고 전 세계에서 2500만장이 팔려나갔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사이먼 & 가펑클은 이전에도 빼어난 듀오였지만 이 음반으로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역사상 최고의 포크 듀오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후 40년 동안 나라를 막론하고 같은 이유로 사랑받고 있으니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반인 셈이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 40주년을 맞아 기념 음반이 나왔다. 11곡이 수록된 오리지널 앨범과 1969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벌였던 미국 투어 라이브 앨범 <live1969>을 묶었다. 폴 사이먼이 가지고 있던 희귀 사진이 포함된 24p 분량의 새로운 부클릿도 추가되었다.

오리지널 음반은 지금 다시 들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따뜻하다. 세상이 갈수록 험해지고 있기 때문일까.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익숙한 멜로디와 하모니지만 감정을 집중하면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묵직한 위로를 안긴다. 'The Boxer'의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포크의 감성도 40년된 노래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라이브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제법 되지만, 어느 하나 뺄 것이 없다.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두 사람의 목소리와 간단한 멘트만으로 좌중을 휘어 잡는 사이먼 & 가펑클의 위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먼 & 가펑클의 팬들은 물론이지만, 포크의 역사, 1970년대 초반의 미국 음악을 알고 싶은 이들 혹은 팝의 명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머스트 해브 앨범이다.

음악에 빠지다!

Simple Collection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작사 작곡가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심현보. 3년 만에 발매되는 그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는 지금껏 그가 들려준 음악들에서 공통적으로 들어나는 밀도 높은 서정성과 진지함 때문이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요즘의 음악 시장에서 그만의 섬세한 디테일과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세공된 반짝이는 음악을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선, 왁스, 이기찬, 알렉스 등 절친한 뮤지션들의 화려한 피쳐링 또한 앨범을 듣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Best Of Suede

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브릿팝 밴드 스웨이드의 베스트 앨범. 아트웍은 유명 아티스트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작품이 사용되어 빛을 더한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리드 싱어 브렛 앤더슨이 직접 선곡하고, 리마스터링에는 브렛 앤더슨과 초기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까지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앨범이다. CD1에 Beautiful Ones, Trash, So Young, Everything Will Flow, Saturday Night, Animal Nitrate 등 스웨이드만의 관능미가 돋보이는 히트곡 18곡과 CD2에 비사이드 및 싱글 커트된 곡들 17곡 등, 총 35곡 수록되어 있다.

콘서트

Snipersound - Live on Stage

5월 7일(토) 오후 7시 | 장소 홍대 CLUB SPOT All Standing | 스탠딩 2만원 | 문의 02-3473-0216관객과 더욱더 가까이 공연을 호흡하기 위해 클럽공연으로 돌아온 스나이퍼사운드, 그들의 음악활동의 뿌리인 언더그라운드 공연. 메이저 활동을 통하여 방송과 음악활동을 하고 있지만, 클럽 공연장에서 관객과 가장 가깝게 만나며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목적이다. 스나이퍼사운드는 다시 뿌리를 찾아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러 간다.

[글 =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75호(11.05.03일자) 기사입니다] [화보] 리한나-어셔, 호텔서 뜨거운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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