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칠갑산· 대천해수욕장 등 2만여 명 북적
【보령.청양=뉴시스】이진영 기자 = 20도 안팎 초여름 날씨를 보인 24일 4월 마지막 휴일을 맞아 청정지역이며 벚꽃이 만개한 충남 청양군 칠갑산과 보령시 주산면 보령댐 하류지역 벚꽃길이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7000여 명 상춘객들로 붐볐다.
또 전국에서 조각가들이 참여해 장승축제가 열리고 있는 칠갑산 주변 청양군 대치면 장곡사 광장에도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즐기는 등 봄을 만끽했다.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충남 보령시 주산면 보령댐 광장과 하류지역에도 전국에서 찾아온 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벚꽃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상춘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진·출입로 1㎞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소재 대천해수욕장에도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백사장을 거니는 등 모래놀이에 흠뻑 빠졌다.
인터넷을 보고 보령댐 광장을 찾았다는 오모(37·여)씨는 "날씨도 화창하고 벚꽃도 예쁘게 만발한데다 유채꽃까지 만개해 봄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며 "내일 비가 오면 벚꽃이 다 떨어져 이 모습을 오래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칠갑산을 찾은 이모(36·여)씨는 "벚꽃이 만개한 칠갑산을 찾아와 보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면서 "공기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 밤 중부와 호남에 5㎜ 미만의 비가 내리다 모레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1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 바다에서 1.5∼3.0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0m로 일다가 오후에 서해 남부 먼 바다와 남해상에서 1.0∼3.0m로 점차 높아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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