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에 공기정화 식물 특수

박대한 2011. 4.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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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실내용 원예 제품 판매량 급증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봄철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기정화식물이 온라인 몰에서 이색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황사 철을 맞아 최근 한 달간(3월21일∼4월20일) 공기정화식물의 판매가 전달 대비 185% 증가했다.

옥션(www.auction.co.kr)과 롯데닷컴(www.lotte.com)의 공기정화식물 판매량도 각각 20%와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정화식물은 황사로 더러워진 공기를 정화하면서 자연가습기 역할을 한다. 특히 작은 크기의 화분은 책상이나 탁자 위에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 사진 : 수경재배식물 >

G마켓에서 판매하는 미니사이즈 공기정화 식물은 기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슈퍼바,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70여 가지의 식물 중 원하는 제품을 6개까지 고를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 6종 미니화분'(1만500원),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6천900원) 등이 인기다.

'수경재배 3종 세트'(5천900원)는 친환경 대체 토양인 '하이드로컬쳐 소일'을 이용한 제품으로 흙 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네오플라워 허브세트'(6천원)는 로즈마리, 라벤더, 애플민트 등 봄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허브 제품 중 6가지를 선택해 살 수 있다.

G마켓에서는 가습기 없이 건조한 봄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토피어리 판매량도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천연 이끼로 만들어진 식물인형 토피어리는 식물 자체가 물을 머금고 있어 자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데, 하루에 한 번 잎과 뿌리 주변에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뿌려주면 된다.

가격대는 1만원 미만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 사진 : 토피어리 화분 >

G마켓은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 사무실에서 관리하기 쉬운 선인장 등 다육식물 제품도 판매량이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인장이 전자파 차단에도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사진 : 미니컵 선인장 >

G마켓 관계자는 "황사 철을 앞두고 공기 청정 및 가습기능을 가진 공기정화 식물 등 실내용 원예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면서 "비싼 공기청정기를 장만하거나 온종일 전자제품을 켜놓는 게 부담스러워지면서 저렴한 공기정화 식물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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