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와~" 미군.카투사 '태권도 시범' 압권
(동두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태권! 이얍! 와!"
미군병사가 또박또박 '태권'이라고 기합을 넣고 송판을 격파하자 체육관은 박수소리로 넘쳐났다.
22일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미2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미2사단 체육 및 문화 친선 교류 행사'가 열렸다. 미2사단이 미군 장병들과 한국군 카투사 장병들 사이의 우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기마전과 씨름, 농구, 축구, 족구 등의 체육대회로 한미 병사들은 하나로 어우러졌으며 김치 만들기와 한복체험과 같은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의장대 시범과 태권도 시범은 비 때문에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져 진행됐으며 나머지 체육 행사는 빗 속에서 강행하며 젊음을 발산했다.
미군 병사들은 기마전과 씨름, 족구를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 전통 체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장병들이 주목한 것은 단연 미군과 카투사 병사들이 함께 한 태권도 시범이었다.
이들은 바지에 새긴 '함께 갑시다'라는 문구처럼 함께 기합을 넣고 발차기를 했다. 이들은 평소 연마한 각종 격파와 겨루기를 선보이며 동료 병사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미2사단장 마이클 터커 소장은 "미군 병사와 카투사 병사는 매일 함께 훈련하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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