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봄..'분양 꽃'이 피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입지조건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 단지들에서 잇따라 1순위 마감이 이뤄지고,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9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 포스코건설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의 대우건설·한라건설·반도건설 모델하우스에는 8만명 이상의 수요자가 몰렸다.
서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 155-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의 청약 접수를 하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42층 2개동으로 아파트 495가구(전용면적 84~150㎡)와 오피스텔 69실(전용면적 66~143㎡)로 구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397가구 중 전용면적 59~121㎡ 486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전농뉴타운의 첫 분양물량이면서 래미안 단일 브랜드 대단지여서 주목받고 있다. 동북생활권 중심지로 꼽히는 전농·답십리뉴타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전농7구역을 비롯해 답십리 16·18구역 등 총 5790가구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분양할 계획에 있어 뉴타운사업이 완료되면 래미안 단지들이 밀집한 래미안 브랜드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또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서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지상 28층 9개동, 전용 53~87㎡ 총 794가구 규모로 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32가구 일반분양 물량 중 4층 이상이 17가구로 전체의 53%나 된다.
경기에서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대우건설·반도건설·한라건설 등이 진행하는 합동분양 청약 접수, 용인에서 서해종합건설 등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은 Aa-10블록 전용면적 59㎡ 812가구, 반도건설은 Aa-9블록 전용면적 59㎡ 1498가구, 한라건설 Ac-12블록 전용면적 105~125㎡ 857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지하 2~지상 19층 12개동으로 구성되는 Ac-12블록 '한라비발디'는 105~125㎡ 857가구로 이번 합동분양 물량 중 유일한 중대형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0만원 선. 계약 1년 후부터 전매할 수 있다.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
59㎡ 812가구 규모인 Aa-10블록 '대우푸르지오'는 지상 15~21층 11개동 규모로 한강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다. 역시 3.3㎡당 분양가는 900만원 수준.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이며 입주후 전매가 가능하다. Aa-09블록 '반도유보라2차'는 59㎡ 단일면적 1498가구 규모로, 지상 30층 13개동으로 구성된다. 단지내 녹지율이 50%에 달한다. 서해종합건설도 19일 경기 용인시 중동에 공급하는 '신동백 서해그랑블 1차'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 지상 22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84·116㎡의 236가구로 이뤄진다.
수도권 남부와 서부권에 분양물량도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원시 분양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단지는 수원 영통구 신동 래미안이다. 1단지는 지하 2~지상 23층 5개동, 전용 84~97㎡ 367가구 규모, 2단지는 지하 2~지상 27층 11개동, 전용 84~115㎡ 963가구 규모로 1, 2단지 총 1330가구의 대단지다. 웅진그룹 극동건설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479-9번지 일대에서 파주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2층, 총 1006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3~117㎡ 규모다.
삼성 특수를 맞은 송도를 비롯,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통 수혜와 지난 12월 개통한 인천공항철도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인천 계양구에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5월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송도더샵 그린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지상 42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돼 있는 이 아파트는 송도에서 가장 큰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은 이밖에 6월에도 송도신도시 D11·16블록에 지하 2~지상 39층, 전용면적 84~187㎡ 총 11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분양하는 인천 계양 센트레빌 2차 아파트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아파트가 지난 12월 큰 인기를 끌며 성공 분양했고, 오는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통이라는 개발호재도 있기 때문이다. 총 3개 단지로 계획된 인천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전용면적 84~145㎡ 710가구로 구성돼 있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총 353가구로 분양물량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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