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슬로길 1호 청산도로 오세요!
[앵커멘트]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걷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완도 청산도에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계 첫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의 길은 슬로길 1호로 공식 선포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꼽히는 섬, 청산도입니다.
이른 아침 도착한 배에서 구름같이 많은 관광객들이 내립니다.
산과 바다가 모두 푸른 청산도를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주윤, 관광객]
"야유회 때문에 청산도에 처음 왔는데요, 유채꽃도 보고 정말 좋아요. 몸도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100만 관객시대를 연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이름난 굽이굽이 돌담길.
돌담길과 어우러진 유채와 청보리,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김혜영, 관광객]
"와 보니까 물도 좋고 공기 좋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한 바퀴 돌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이 들고 나는 차이로 물고기를 잡던 '독살'도 오롯이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에게 길이 됐습니다.
완도 향우들은 청산도를 더욱 더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기 위해 기금을 내고 나무를 사 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이인갑, 전국 완도군향우회연합회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청산도를 가꾸기 위해서 우리 향우님들이 똘똘 뭉쳐서 나무를 심겠습니다."
청산도의 11개 코스 길 42.195km는 세계 최초로 슬로길 1호로 공식 인증됐습니다.
선포식에는 완도 출신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 씨 등이 참석해 슬로길 인증을 축하하고 홍보대사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종식, 전남 완도군수]
"이제 우리 청산도는 가고 싶은 섬, 슬로시티로서 국내외적으로 앞으로 많이 홍보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청산도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구들장논'과 '초분'도 보고 서편제와 전통놀이 체험 같은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하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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