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보다 1000원 싼 홈플러스 '착한치킨'? 따져보니..
홈플러스가 14일부터 이틀간 '착한 치킨'(600~700g, 1마리)을 4000원에 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일주일만에 판매중단된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보다 10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HACCP 인증시설에서 가공한 국내산 계육에 갈릭 튀김가루를 입혀 순식물성 기름으로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다. 착한치킨은 동김해점, 밀양점, 서귀포점, 영도점을 제외한 전국 119개 점포에서 즉석 조리해 판매한다. 준비된 물량은 총 2만5000여마리로 점포별 이틀간 평균 200마리를 판매한다. 1인당 2마리 씩만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보다 저렴한 수준인지는 짚어볼 대목이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마리당 중량이 900g이었다. 따라서 100g당 가격으로는 555원으로 계산된다. 반면 홈플러스의 '착한치킨'은 600~700g이어서, 700g기준으로 계산해도 100g당 가격은 570원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착한'을 내세우면서 겉으로는 1000원을 싸게 판다고 했지만, 실상은 100g당 15~111원 가량 비싸게 받는 셈이다. 기간도 단 이틀 뿐이어서 그야말로 소비자들을 '낚는' 상품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플러스는 '착한치킨'에 이어 김밥과 초밥도 이틀씩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상품은 모두 1인당 2세트씩 한정 판매된다.
오는 16~17일 '착한 김밥' 1줄을 500원에 제공한다. 우엉, 단무지, 당근, 오이, 맛살, 햄, 계란 등 7가지 재료를 넣어 시중 김밥보다 20% 가량 크다. 18~20일 사흘간은 개당 295원 수준인 '착한 초밥'(17입, 1팩)을 판매한다. 훈제연어, 광어, 초새우, 장어구이, 한치, 계란구이 등 6가지 종류로 17개를 5000원에 판다.
한경닷컴 김하나·강지연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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