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 아픔 잉태한 노래" 애끓는 사모곡 '뭉클'

뉴스엔 2011. 4.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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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가수 윤수일의 애끓는 사모곡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4월 1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윤수일은 오프닝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윤수일은 이 노래에 대해 "어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곡이다"며 "'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울 줄 알았다면 차라리 당신만은 만나지 말았을 것을'이라는 내용이다. 아버지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나 같은 자식을 둔 아픔을 잉태한 노래다"고 전했다.

윤수일의 어머니는 한반도 북한 강계 출신으로 6.25때 피난길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울산까지 내려와 정착했다. 이 후 미공군 파일럿과 사랑에 빠져 아들 윤수일을 낳아 홀로 키웠다.

윤수일은 "데뷔 후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아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사셨다"며 "가끔 병상에서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불러 달라고 하셨는데 그 바람을 끝까지 거절하고 불러드리지 못했다"고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다"고 밝힌 윤수일은 "당시 생각으로는 병상에서 어머니의 아픔이 그대로 담근 그 노래를 들으면 더 병세가 악화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며 "한번만 불러드릴걸.. 아직도 후회스럽고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늘 눈물이 난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연경 j_rose1123@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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