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 산불..밤새 방화선 구축

2011. 4. 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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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총 16건이 발생한 데 이어 밤사이에도 두 곳에서 추가로 산불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밤사이 또 산불이 난 곳이 있다고요?

[리포트]

어젯밤 9시 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의 야산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새벽 1시 쯤에는 경주시 배동의 남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500㎡를 태우고 새벽 3시 반 쯤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영덕에서 난 산불은 지금도 포항 방향으로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어제 산불이 난 곳 중에서도 밤새 불을 끄지 못한 곳이 있다고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어제 해가 진 뒤에는 화재 진압이 더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야간에는 소방헬기가 이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경남 거제와 하동, 경북 울진과 예천, 충북 제천 이렇게 다섯 곳에서는 지금도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밤새 불이 더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러다 해기 뜨기 시작한 조금전 6시쯤 부터 산불 진압이 일제히 재개됐습니다.

산림청은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오전 중에 불을 모두 끌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근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가 가장 큰 원인이겠죠?

[답변]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무가 바짝 말라붙어 있어 산불이 나기 쉬운 때라는 겁니다.

게다가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끄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어제만 산불이 1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더 큰 걱정은 청명과 한식을 앞둔 이번 주말입니다.

등산객들과 성묘객들이 산을 많이 찾는 만큼 산불 위험도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산을 오르시는 분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산불 외에도 밤사이 화재가 발생한 곳 있었죠?

[답변]

어젯밤 9시 쯤 서울 당산동에 있는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노래방에는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래방기기 등이 불에 타 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한쪽에서 갑자기 불이 시작됐다는 노래방 주인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농산물 보관 창고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창고 내부 220㎡와 안에 있던 곡물이 불에 타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에서 '톡톡'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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