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건조주의보 속 산불 6건..8.9㏊ 소실
김재홍 2011. 3. 31. 22:55
(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1일 하루 6건의 산불이 나 8.9㏊의 산림이 불탔다.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께 의령군 봉수면 청계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2시간 동안에 창녕군, 거창군, 통영시, 고성군, 김해시 등 6개 시.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러나 건조주의보가 내려진데다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거창군의 경우 산림헬기와 소방헬기 등 모두 11대의 헬기가 화재 진화에 동원됐지만 임야 6㏊를 태우고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 오후 2시께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며 오후 10시 현재까지 임야 5㏊가 소실됐다.
소방당국과 고성군은 군청직원과 소방관 등 350여명의 인원과 차량 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며 "화기 사용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지역에는 함양군과 거창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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