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 창고인부 압사..주말 안전사고 잇따라

최찬흥 2011. 3.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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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6~27일 경남 양산에서 대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경북 칠곡에서는 농산물창고의 자루 더미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6일 낮 12시3분께 경남도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에서 창원 모대학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50여m 아래 계곡으로 떨어져 차모(21)씨 등 3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로 MT(수련회)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사고가 난 도로는 2008년 11월에도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자동차회사 직원을 태운 통근버스가 추락해 35명이 숨지거나 다쳐 시설물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앞서 26일 오전 8시10분께 경북도 칠곡군 기산면 농산물 저온창고에 쌓여 있던 30㎏짜리 밤 자루 더미가 무너지며 내려 배모 (63.여)씨 등 인부 2명이 자루 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밤을 비닐에 담아 포장하는 일을 하던 피해자들이 지게차없이 밤 자루를 들어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27일 오전 7시 5분께는 전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앞 200m 해상에서 어민 김모(67)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고관절 수술로 다리가 불편했던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낙지를 잡으려고 혼자 0.2t급 소형 목선을 타고 나갔으며, 가족과 주민들이 수색하는 과정에서 통발어구 줄에 몸이 걸린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1교 고가도로에서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달리던 최모(65)씨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약 10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건조한 날씨에 화재도 잇따라 26일 오후 2시18분께 전북도 고창군 해리면의 논두렁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김모(73)씨가 불길에 휩싸여 숨지고, 부인 이모(76)씨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편 옷에 불이 옮아 붙었다'는 부인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0분께는 경북도 구미시 사곡동 모 아파트 이모(50)씨 집에서 불이 나 이씨의 아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이씨와 이씨의 딸이 부상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께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자전거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창고 4개동 4천여㎡와 자전거 3천여대를 태워 1억3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40여분만에 진화됐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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