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얼마나 줄까..비거치식 대출 유리

2011. 3. 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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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DTI 규제가 원상회복되면 대출금액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정금리를 이용하고, 거치기간 없이 장기로 나눠 갚는 방식을 선택하면 지금과 비슷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투기지역은 DTI 40%가, 나머지 서울 지역은 50%, 인천과 경기는 60%가 적용됩니다.

이달까지는 8억짜리 아파트를 살 때 집값의 50%, 4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4월부터는 크게 줄어듭니다.

DTI 50%를 적용할 경우 연소득 5천만 원 가계의 대출 가능 금액은 2억 9천만 원, 3천만 원 가계는 1억 7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소득이 적은 서민들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비거치식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에 대해서는 DTI 비율을 최대 15%포인트 확대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연소득 5천만 원의 가계는 지금과 비슷한 3억 8천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에 대한 우대 조치로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여력 확대, 그리고 현행 변동금리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대출 구조에 대한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 비거치식 분할상환의 비중은 20%에 그쳐, DTI 비율 우대조치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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