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천만원 직장인 집살때 대출 최고 얼마나 받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원상 복귀되면 대출 가능 금액은 어떻게 조정될까. 단순히 원상 복귀를 가정하면 DTI 규제는 강남3구 40%, 기타 서울 지역 50%, 인천ㆍ경기 60%로 환원된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을 기준하면 대출 가능 금액이 강남3구 2억3000만원, 기타 서울 지역 2억9000만원, 인천ㆍ경기 3억5000만원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실수요 주택거래자들을 위한 보완 방안의 하나로 DTI 가산 항목에 '비거치식'을 추가하면서 최대 대출 가능 금액의 셈법이 달라지게 됐다.
정부는 상환 기간을 미루지 않는 비거치식 원리금 분할상환에 대해서는 10%포인트, 여기에 고정금리 조건까지 선택할 경우 추가로 5%포인트의 DTI 한도 확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음달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고정금리대출을 선택해 이자만 갚는 거치 기간 없이 곧바로 대출 원리금을 갚아 나갈 경우 DTI 한도는 정해진 최대폭에서 15%포인트가 올라간다. 이는 사실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DTI 한도를 결정하도록 한 한시 조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의 사례에서 비거치식, 고정금리, 분할상환을 모두 선택할 경우 대출 한도는 강남3구 3억2000만원, 기타 서울 지역 3억8000만원, 인천ㆍ경기 4억5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수도권의 경우 이 같은 대출 한도는 사실상 집값 구매에 장애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 판교 등 수도권 주거 선호 지역 105㎡ 아파트 시세도 6억~7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까닭이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는 가계대출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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