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원작 '인간의 증명'을 넘어섰다 '긴장감 두배'
[티브이데일리=전영선 기자]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 연출 김도훈)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원작소설인 '인간의 증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간의 증명'은 일본의 소설가 모리무라 세이치의 작품., 모리무라 세이치는 이 작품을 통해 제 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당시 일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로열패밀리'의 내용이 전적으로 원작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로열패밀리'는 원작의 큰 줄기만을 따와 새롭게 각색해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는 두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만 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로열패밀리'에서 지훈은 고아시절 자신의 인형이 사건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인자로 몰리고, 그 과정에서 인숙(염정아)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게 된다. 이후 지훈은 자신을 후원해온 인숙을 위해 검사직을 버리고 JK그룹의 변호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인숙을 돕게 된다.
반면 원작소설에서 지훈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무네스에는 아버지와 함께 길을 가다 미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한 여인을 발견한다. 무네스에의 아버지는 여인을 구하려다 미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로 인해 며칠 뒤 사망하면서 고아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후 무네스에는 자신의 받은 상처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복수하기 위해 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로열패밀리'의 지훈(지성)과 원작 소설의 무네스에 고이치로가 어린 시절을 고아로 보냈다는 점, 사법기관(한지훈 검사, 무네스에 고이치로 형사)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유사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여주인공인 인숙과 '인간의 증명'의 야스키 쿄고 역시 직접과 자라온 환경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드라마 전개의 가장 핵심인 지훈과 인숙의 관계도 '인간의 증명'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의 증명'의 여주인공 야스키 쿄고는 무네스에의 아버지가 미군들로부터 구하려 했던 그 여인이다. 형사가 된 무네스에는 야스키 쿄고의 자식인 조니라는 흑인의 사망사건을 조사하다 그 사건의 범인이 야스키 쿄고라는 것을 알게 된고, 본의 아니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여인이 야스키 쿄고라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로열패밀리'에서는 지훈과 인숙 등 등장인물의 설정이 '인간의 증명'과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과 인숙의 과거를 알고 있는 제3의 인물 엄기도(전노민), 인숙이 과거 미군부대에서 마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원작과는 상이한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의 큰 줄기를 '로열패밀리'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전영선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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