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이 주의 개봉영화-'시간을 달리는 소녀' '로맨틱 헤븐' '내 이름은 칸'

윤시내 2011. 3.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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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오랜만에 편중없이 다양한 장르들이 준비되었다. MBC의 명품다큐로 관심을 끌었던 '아프리카의 눈물', 오리지날의 인기에 힘입어 돌아온 '옹박 : 마지막 미션',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는 별칭을 얻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야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지구대표 롤링스타즈', 한적한 소도시 방송국에 불어닥친 의문의 제보들을 다룬 스릴러 '폰티풀' 등이다. 지난주에 이어 안타까운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들이닥친 대재앙에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덕분에 국내 개봉하는 일본영화에 눈길이 간다.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해 발전적인 영화문화 교류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3월24일 개봉)

감독 : 타니구치 마사아키출연 : 나카 리이사, 나카오 아키요시, 야스다 나루미 등상영정보 : 122분 / 전체장르 : 판타지, 로맨스/멜로제작년도 : 2010

소설을 원작으로 해 앞서 공개됐던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까지 제작된 작품이다. 기존의 리메이크 버전은 약간의 각색만 가미되었으나 이번에는 시간여행이란 소재만 동일할 뿐 내용면에서는 파격적으로 각색되었다. 원작의 속편이라 해도 무방하다. 다소 엉뚱한 듯하면서도 코믹스런 일본영화의 특징이 잘 묻어나있다. 2010년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 초청작이었다. 소재의 흥미성은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미 검증되었으니 이제 대중의 호응을 얻는 일만 남았다. 또한 남녀주인공이 아이돌 그룹 빅뱅의 대성, 영화배우 김옥빈을 닮아 화제가 되고 있다.

▲로맨틱 헤븐(3월24일 개봉)

감독 : 장진출연 :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이순재, 심은경 등상영정보 : 117분 / 12세 이상장르 : 드라마제작년도 : 2011

당신이 상상했던 천국은 어떤 모습인가. 장진 감독의 이 작품은 한국영화 최초로 천국의 풍경을 현실인 듯 담아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애잔함과 위트를 동시에 전할 것이다. 더불어 감독은 가슴 아픈 현실에 처한 이들에게 슬픔을 감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각을 전한다. 천국의 모습을 자연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으며 그 중 선택된 곳이 길 하나 없는 간척지라고 한다. 또한 평소 코믹한 이미지가 굳어진 김수로와 김동욱의 애틋한 연기와 김지원을 비롯한 신예들, 이 밖에 이순재, 임원희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등장도 기대요소다.

▲내 이름은 칸(3월24일 개봉)

감독 : 카란 조하르출연 : 샤룩 칸, 까졸, 쉐인 하퍼, 하모니 블로썸 등상영정보 : 127분 / 12세 이상장르 : 드라마제작년도 : 2010

칸은 아스퍼거 증후군(사회적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 관심․활동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증세를 보이는 질환)을 앓고 있지만 168의 높은 IQ를 지닌 천재다. 어머니가 사망한 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넘어오게 된 그는 싱글맘 만디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오는데…. 2010년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후보,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초청작으로 큰 호응을 얻은 인도 영화다. 자폐증과 흡사한 지병을 지닌 그의 행동을 통해 순수함은 물론, 현재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jmstal01@newsis.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19호(3월28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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