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속물계모, 의붓딸 임수향에 "기생해라" 악행 눈살

뉴스엔 2011. 3. 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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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속물계모 지화자(이숙 분)는 의붓딸 단사란(임수향 분)이 재벌남 아다모(성훈 분)와 이별한 사실을 알고 속셈을 드러냈다. 단사란에게 "부용각 기생하라"고 말했다.

3월 1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 17회에서는 단사란에게 기생이 되라고 권하는 지화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화자는 단사란에게 은근히 결혼을 부추겼다. 재벌남 아다모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다모에게서 이별통보를 받은 단사란은 지화자의 충고가 불편해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화자는 단사란의 말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곧 심부름센터를 통해 아다모의 뒷조사 후 사실을 알고 "이런 한심한 걸 봤나. 굴러온 호박을 차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단사란이 재벌남과 결혼해 팔자를 고칠 가능성이 없어짐을 안 지화자는 제 속셈을 확실히 드러냈다. 지화자는 "나 사실 친구 식당 나가는 것 아니고 부용각 주방에서 일한다"며 "생각해서 하는 이야기니까 오해하지 말고 들어라. 우리 부용각 한번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단사란은 기생이 되라는 지화자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화자의 말을 들은 후 거부의 의사를 밝히며 '어떻게 기생되라는 소리를 할 수가 있어'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지화자는 불쾌해하는 단사란을 보며 '그러니까 누가 은성 아들 놓치래. 빙아'라고 제 욕심을 멈추지 않았다.

방송말미 지화자는 다시 한 번 단사란에게 "나이 먹으면 몸도 늙고 늙으면 돈이 있어야 된다. 늙어서 돈 없으면 얼마나 비참한지 아냐. 우리 생활도 좀 생각해 봐라"고 기생이 되기를 종용했다.

단사란은 과거 지화자가 식당을 말아먹은 후 급격히 기운 집안 살림을 언급하며 "아빠 천막공장 계속했으면 난 대학원 진학했을 거고 월세 살 일도 없고 먹고 살 걱정도 없었을 거다. 돈 날린 사람이 누군데 나보고 생활을 책임지라는 거냐. 다시는 이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지화자의 종용에 더해 아버지 단철수(김주영 분)의 권유까지 받은 단사란의 황당한 표정이 그려지며 가족의 종용 때문에 기생의 길을 걷게 될 단사란의 미래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유경상 yook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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