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또 돌연사 실소, 막장으로 가는 급행?

황인혜 2011. 3. 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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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황인혜 기자] SBS TV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등장인물이 잇딴 죽음을 맞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손문권 연출) 17회분에서 금라라(한혜린)의 할아버지 금시조(이대로)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지난 방송에서 아다모(성훈)의 할머니 박애자(안영주)가 급죽음을 맞은 뒤 배우들이 2회 연속 죽음으로 극에서 하차한 것.

이날 방송에서 금시조는 자신의 손녀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단사란(임수향)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단사란의 머리카락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금시조는 단사란이 잠시 한눈을 팔던 사이 머리를 향해 손을 뻗다가 돌연 운명을 달리했다.

단사란은 금시조가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임성한 작가의 특기(?)인 급죽음이 연달아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그것도 가족 드라마에서 죽음이 지나치게 쉽게 그려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금시조와 박애자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단사란은 "나를 예뻐해주는 분들은 다 떠나시는구나"라며 씁쓸해했다. 이같은 설정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끈이 사라진 단사란이 현대에 유일하게 남은 VVIP 기생집 부용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입성하는 계기로 삽입됐다.

단사란이 마음에 든 박애자는 은성그룹 외아들인 아다모와 결혼시키려했고, 병원장 집의 금시조는 단사란을 자신의 손녀딸로 인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박애자와 금시조가 목숨을 잃으면서 가난한 단사란의 신분을 수직 상승시킬 동아줄은 모두 끊어지고 말았다.

문제는 앞뒤가 생략된듯 급작스럽고 자극적인 전개가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데 있다. 임성한식 막장코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돈 때문에 의붓딸인 단사란을 기생 집에 보내고 싶어하는 계모 지화자(이숙)의 속물 근성 역시 불쾌하기 짝이 없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적어도 개연성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설득시켜야 할 게 아닌가. 등장인물들의 생뚱맞은 죽음에 눈물보다 실소가 나왔다" "불필요한 에피소드로 시간 떼우더니 갑자기 폭풍전개.. 예상했던 막장행이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사진=SBS TV '신기생뎐' 화면 캡처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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