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인니 원정 전북 "승점 3점 따러 왔다"

고상민 2011. 3.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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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인도네시아>=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나선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고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1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말랑의 칸주르한 스타디움에서 아레나 말랑(인도네시아)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북은 지난 2일 안방에서 치른 예선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1-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2연승을 거둬 조 1위를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아레마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벌인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2로 졌지만, 이번엔 홈 경기의 이점을 안고 전북의 덜미를 잡겠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15일 인도네시아 말랑시 투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애를 많이 먹었지만 꼭 승점 3점을 따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지 날씨가 예상외로 좋아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최 감독은 다만 잔디 상태와 원정 경기의 불리함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경기 임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기자들이 아레마전에 대비한 전술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자 최 감독은 "전술은 비밀"이라며 한사코 대답을 거절했다.

대신 최 감독은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팀을 경험해 인도네시아 축구 색깔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점을 선수들에게 잘 일러줬다"는 응답을 내놨다.

전북은 지난해 치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인도네시아 페르시푸라 자야푸라를 원정에서 4-1, 홈에서 8-0으로 대파한 바 있다.

최 감독은 "비록 지난 대회에선 8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엔 전력이 한층 보강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며 "2006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축구 정상에 다시 서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레마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우승팀인 만큼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오사카와 치른 예선 첫 경기를 살펴보니 주장인 12번 선수를 비롯해 용병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났다"며 경계대상 1호 선수로 알람 샤(싱가포르)를 지목했다.

이어 3만 명이 넘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부담스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경험 많은 노장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며 "절대 상대팀 응원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하면 언제든 전술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발언도 덧붙였다.

한편, 미로 슬라브 자누(체코) 감독 등 아레마 선수단은 약속했던 기자회견 시간을 일방적으로 앞당겨 현지 기자들과만 기자회견을 열고 퇴장해 빈축을 샀다.

현지 언론은 아레마가 최근 구단의 재정 문제로 소속 선수들에게 월급을 두 달 넘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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